초등생, 학교적응ㆍ학교폭력 예방교육 강화 필요
초등생, 학교적응ㆍ학교폭력 예방교육 강화 필요
  • 박주식
  • 승인 2011.06.27 09:55
  • 호수 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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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아동ㆍ청소년 지원을 위한 심포지엄

위기 아동, 청소년 지원대책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 모습.

가출충동 및 학교폭력의 피해경험이 초등학교의 비율이 중ㆍ고등학교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어 초등학교에서의 인성교육 강화와 더불어 생활지도 영역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광양시청소년상담지원센터는 지난 24일 시청 회의실에서 위기(가능)아동ㆍ청소년 지원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위기(가능) 아동ㆍ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사업의 현황과 과제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아동ㆍ청소년 실태조사 결과보고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주동범 교수와 임성택 교수, 김정운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장, 김정태 광양시의원 등이 차례로 주제발표를 통해 위기청소년 지원 현황과 과제 등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청소년상담지원센터가 발표한 아동ㆍ청소년 실태조사결과에선 최근 1년 동안 가출시도 경험에 대해 전혀 없다 94.1%, 일 년에 1~2번 5.1%, 한 달에 1번 0.2%, 1주일에 3번 이상 0.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최근 1년 동안 ‘1주일에 3번 이상 가출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초등학생이 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중학교 0.5%, 인문계 고등학교 0.4%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동안 학교폭력 피해경험에 관한 질문엔 전혀 없다 90%, 1년에 1~2번 4.8%, 한 달에 1번 1.6%, 1주일에 3번 이상 2.1%, 거의 매일 1.3%로 답했다. 최근 1년 동안 ‘거의 매일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순서는 초등학교 2.6%, 인문계 고등학교 1.2%, 전문계 고등학교 0.7%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의 학교적응 및 학교폭력 예방교육 지원과 캠페인 활동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최근 1년 동안 충동적으로 자살을 생각해 본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약 20% 가량의 학생들이 있다고 응답했다. 최근 1년 동안 ‘자살 생각이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순서는 인문계교등학교가 26.2%로 가장 높게 나타나 입시주의의 공부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반영되고 있음을 추측케 했다.

인터넷을 주로 사용하는 시간대는 과반수가 휴일 또는 주말 오후라고 응답해 이 시간대에 취미활동과 운동 등의 건전한 생활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상담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광양시 관내 아동ㆍ청소년의 문제행동에 대한 인식뿐만 아니라 위기(가능) 아동ㆍ청소년 통합지원을 위한 제도적 지원 대책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사회로부터 유기적인 연계방안들을 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