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제조업체 “4/4분기 경기 어둡다”
광양지역 제조업체 “4/4분기 경기 어둡다”
  • 이성훈
  • 승인 2011.09.26 09:41
  • 호수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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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상의 기업경기전망 조사 발표 자금난, 원자재 가격 상승 심각
올 4/4분기 광양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어두울 것으로 전망됐다. 광양상공회의소(회장 김효수)는 최근 관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 4/4분기 전망치가 ‘96.8’로 집계됐다. 3/4분기 실적치는 ‘81’로 기업들의 실적이 전 분기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전망에 대해 항목별로 보면 생산량 수준, 생산설비 가동률, 매출액을 제외한 전 항목에서 악화 및 감소 할 것으로 응답했으며 원자재 구입가격의 경우 전망이 다른 항목보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응답했다.

지역 업체들은 4/4분기 중 예상되는 최대의 기업경영 애로요인으로는 자금사정(28%), 수요 감소(28%)를 꼽았으며 원자재수급(18%), 환율불안(10%), 노사관계ㆍ인력난(12%), 기타(4%) 순으로 답변했다. 대외불안요인 중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는 미국 더블딥 위기(40%), 중국긴축정책(22%), 유럽재정위기(20%), 중동정세불안(6%), 기타(12%)로 응답했다.  

광양상의 관계자는 “지역경제의 큰 축을 차지하는 포스코 및 연관 산업은 철강시황이 4/4분기에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원료가격 또한 높은 가격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비철강산업의 경우 미국과 유럽발 세계경제위기등 원자재 및 원유가격 상승하는 등 글로벌 경제둔화와 불확실성이 지속되어 장기간 침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상의 관계자는 “이에 기업들은 현금창출강화(유동성 확보), 매출이 아닌 이익중심의 영업, 전사적 원가절감 등에 총력 하는 ‘보수적인 시나리오’로의 경영관리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 한 것으로 기준치는 100이며, 100을 초과할 때는 호전(상승ㆍ증가)로 표시한 업체가 악화(감소ㆍ하락)으로 표시한 업체보다 많음을 나타내고, 100미만일 때는 그 반대를 나타낸다.
한편 이번 조사는 광양상의가 지난 8월 16일부터 31일까지 지역 내 제조업체 1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