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산 공공비축미 매입 재개
2011년산 공공비축미 매입 재개
  • 지정운
  • 승인 2011.12.05 09:51
  • 호수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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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까지 모두 3만7634가마 수매

공공비축미 매입이 오는 26일까지 재개된다.
광양지역 2011년산 공공비축미 건조벼 매입이 이달 1일부터 다시 재개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일 봉강면 지역에서 1558가마를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2일에는 옥룡면 지역에서 2299가마를 수매했으며, 오는 26일까지 총 3만 7634가마(40Kg)를 수매하게 된다. 이번 수매물량은 지난해 매입한 4만 9055가마보다 1만1421가마가 줄어든 물량이다.


시 관계자는 “읍면동 지역에서 당초 매입 계획보다 일정이 연기되면서 소농들의 보관ㆍ관리의 어려움이 가중돼 왔다”며 “매입 당일 신속한 매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농민들께서는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수매에 참여한 농민들은 특등의 경우 4만8550원, 1등 4만 7천원, 2등 4만 4910원의 우선 지급금을 받는다.
벼의 대금은 내년 1월쯤 농가에 입금되는데, 정부는 통계청을 통해 전국의 현지 쌀값 동향을 파악한 후 이를 평균한 가격을 1월에 정산해 주는 절차를 취하고 있다.


이와 관련 농민들이 받을 수 있는 가격은 현재 쌀 시세가 유지된다는 전제하에서 대략 1등급 40Kg 1가마당 약 5만 6천 원 정도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11월 초 전남도로부터 받은 공문에 현지 쌀값 수준을 고려한 보조가 이뤄진다는 내용이 있다”며 “당시 가격을 조사한 결과 16만 5048원인 쌀값을 40Kg으로 환산할 경우 5만 6천 원 수준을 예상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예상 가격도 정부의 현지 쌀값 동향 조사 후 결정되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가격 결정이 농민들의 기대치와 큰 차이로 어긋날 경우 또 다른 반발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2011년산 광양지역 공공비축미 수매는 지난달 1일 광양읍 세풍리 수매를 끝으로 1달 동안 수매가 미뤄져 왔다. 농민단체들이 공공비축미 수매가 인상 등을 요구하면서 수매거부 운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당시 농민단체들은 “정부가 공공비축미 우선 지급금을 시장 가격보다 훨씬 못 미치는 4만7천원(1등급 벼 40Kg)으로 고시하면서 가격 하락을 조장하고 있다”며 “생산비를 보장하는 최소한 6만원 이상으로 100만 톤 이상을 수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