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하는 광양 문화유산
시민과 함께하는 광양 문화유산
  • 지정운
  • 승인 2012.02.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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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시ㆍ읍성 옛터 밟기 행사 등 계획
수성당 앞 돌담이 이채로운 읍성길. 읍성의 성벽은 모두 사라지고 대신 '읍성길'이란 이름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광양시는 올해 시비 3500만 원을 투입해 ‘광양역사 문화관 기획전시’와 지역 문화유산 전수조사, 광양읍성 옛터 밟기 행사를 중심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시책을 추진한다. 우선 광양역사문화관 기획전시는 시비 2500만 원을 투입해 분기별로 1회씩 모두 4회의 전시가 이뤄진다. 1분기는 지난해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전시된 ‘남도문화전, 광양’ 전시 작품들이 광양시민을 찾게되며, 2분기는 광양 증흥산성 삼층석탑 등 광주와 전남지역에 있는 탑을 소재로 한 ‘풍경이 있는 우리 탑’ 전시가 이뤄진다. 3분기는 장도와 궁시를 통해 우리 지역 정신문화의 정수를 살펴보는 ‘충, 효, 절의의 만남’전이, 4분기는 마로산성 등 우리지역 23건의 지정문화재 사진을 전시하는 ‘아름다운 우리 문화재’전이 계속된다. 광양읍성 옛터 밟기 행사도 연중으로 진행된다.

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읍성 내 관아 시설 흔적에 대한 문화유산 지킴이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옛터를 밟음으로써 문화유산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한다. 현재까지 시가 파악한 성곽의 규모는 전체 면적 5만 3900㎡에 성둘레 549m, 해자 604.5m, 높이 3.9m이다. 관아시설은 총 15개소로 동헌과 내아사, 객사, 질청, 형옥 등이다.

이밖에 문화유산에 대한 전수조사도 함께 실시하며 문화재 자료 발굴 및  보존관리 방안도 마련한다. 시는 1천만 원의 예산으로 지역 문화연구 단체와 협력해 고택과 고문서, 교지 등의 역사자료를 조사하게 된다. 최상종 광양시 학예연구사는 “지역의 역사 문화적 정체성을 높이고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전시 등을 계획했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선조들의 문화유산이 향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