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교육과 학력인정
문해교육과 학력인정
  • 광양뉴스
  • 승인 2012.10.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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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애 광양시 평생학습 프로그램 강사

문해교육의 새로운 변화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 평생교육법 전부개정을 통해 문해교육이 평생교육 범주 안에 들어가면서 그동안 이 교육에 묵묵히 봉사해온 많은 선생들과 학자들의 토론과 검토를 거쳐 이제는 <학력인정체제>가 공식적으로 출범 되었다. 그동안 초등학력 취득기관은 정규 학교 교육과 검정고시 그리고 학력인정평생교육시설로 한정 되어있던 초등학력취득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다.

이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문해교육 학습자들에게 일정기간 학습과 평가를 통해 국가가 그들에게 초등학교교과과정을 인정해 주는 제도다. 그동안 평생교육에 소극적이었던 시. 도  교육청에 새로운 과제를 주어 문해교육을 촉진하고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이 제도 시행으로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 설치 또는 지정된 학교와 평생교육시설 등에서 교육을 이수하면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문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기관과 교육청에서는 심사를 거쳐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으로 설치. 지정'을 받아 교육과정 3단계를 이수하면 초등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지정 기준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또는 그 소속기관, 평생교육기관, 비영리법인 또는 단체 등이 기본요건을 충족하고, 문해교육을 5년 이상 운영한 기관으로 교원 및 시설. 설비 등을 갖추어야 한다.

교육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국가 수준의 공통성과 지역의 특수성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의 자율성 개인 수준의 다양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교육과정과 학습자 자아실현 및 사회적응력을 신장하기 위한 성인 학습자중심과 교육결과 과정의 질적 수준을 유지 관리하고 특수성을 고려한 교육과정이다.
그동안 우리시는 2007년부터 교육의 권리와 배움의 기회를 누리지 못한 비문해자를 대상으로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앞으로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문해교육 프로그램은 교육과학기술부의 평생학습계좌제 인증을 받고 전라남도교육청의 학력인정을 취득하면 초등학력을 인증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는 것이다, 이 제도의 시행으로 그동안 교육의 기회를 놓쳤던 18세 이상 저학력 성인 및 비문해자들에게 문자해득 능력을 갖추고, 사회 생활하는데 자긍심과 행복한 삶의 기초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해교육은 제도권 밖에서 자원봉사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기관 운영자들의 땀과 열정으로 운영되어 왔다. 이러한 문해교육이 이제는 공교육의 영역으로 자리 잡게 위하여 출발했다. 처음 시작은 미흡하고 터덕거리겠지만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각 주체와 기관 운영자 그리고 일선에서 뛰고 있는 문해교육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협력이 요구되고 있다. “한글을 배우고 내 인생의 봄날이 시작되었다.”는 문해교육 학습자들의 말처럼 그들에게 따뜻한 봄날을 찾아주는 역할은 내가 아닌 우리 모두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