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시설물 자료 자체구축, 87억 예산 ‘절감’
지하시설물 자료 자체구축, 87억 예산 ‘절감’
  • 이성훈
  • 승인 2013.04.29 09:36
  • 호수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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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기술인력 양성, 기술력 보유ㆍ최신자료 제공
광양시는 2006년부터 도로기반 지하시설물 DB를 자체 구축하여 현재까지 약 87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시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1ㆍ2차 및 2009년 3차에 거쳐 총 39억(국비50%, 시비50%)의 예산으로 도로 및 상하수 957km를 구축했다.

구축된 지하시설물 DB는 최신성 및 정확성이 중요하다. 그러나 대부분 자치단체는 외주 용역 방식으로 추진하는 구축 데이터에 대한 높은 갱신비용과 관련부서간의 업무 연계 미흡으로 데이터 유지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광양시는 DB 구축사업 초기부터 전담인력이 공동 참여해 축척된 기술력을 가진 전문 인력을 양성했다. 지난 2006년부터는 미 구축 지역 및 신규개설, 교체 되는 시설물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자체 DB구축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3월말 현재 1007km를 구축, 약 87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창조·창의적 발상으로 행정의 변화를 꾀하는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밖에 지하시설물 정보를 활용해 인허가 업무 등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지리정보시스템을 구축, 시민서비스 향상과 행정업무 투명성을 확보했다.

강태원 지리정보 팀장은 “도로 및 지하시설물 전산화는 안전도시 건설의 근간으로 과학적인 도시 관리와 효율적인 시설물 유지관리를 위한 GIS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개선 보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로기반 지하시설물 구축은 서울 아현동(94년 12월)과 대구지하철(95년 4월) 가스폭발 사고를 계기로 지하에 매설된 7대 지하시설물의 위치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대형 재난사고를 방지하고자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