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클래식기타 동아리 ‘키타치오’
광양제철소 클래식기타 동아리 ‘키타치오’
  • 이성훈
  • 승인 2013.05.09 09:06
  • 호수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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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의 봄 밤 수놓아…10월 까지 12차례 공연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장이 전국에서 모여드는 관람객들로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고 순천시 거리 곳곳이 신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고 있는 가운데 광양제철소 클래식기타 동아리  ‘키타치오’가  박람회가 끝나는 오는 10월까지 문화행사공연에 합류, 이웃도시 시민으로서의 우정을 과시한다.

7일 저녁, 순천시 조례동 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호세 리 초청 플라밍고 기타연주회’와 함께   하는 기타동아리 ‘키타치오’는 아리랑목동과 역마차, 에스파냐 까니, 오! 수재너와 트롯 메들리를 준비, 호수공원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감미로운 기타 선율로 관객들을 봄 밤의 정취에 흠뻑 빠뜨렸다.


기타와 노래를 20여년간 지도해 온 이동연씨(56세)의 지도로 오랜시간 클래식 기타 반주를 연습해 온 동아리 회원들은 이제 어느 무대에나 설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내공이 쌓였다.동아리 ‘키타치오’는 기타 수강생 10명이 단순 취미활동에서 벗어나 공연을 통해 지역의 외로운 노인들과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하기로 뜻을 모으고 지난해 가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동아리 대표를 맡은 윤화자씨(55세)는 “이번 박람회 문화행사 공연을 위해 지난 3월말 부터 매일 모여서 합주 연습을 해왔다”며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아마추어만의 또 다른 매력을 전해 드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리 ‘키타치오’는 박람회가 끝나는 오는 10월 20일 까지 다양한 쟝르의 곡을 익혀서 공연을 찾는 관람객에게 완성도 높은 연주를 보여 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