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와우 해상교량 ‘보행자ㆍ자전거’만 통행 가능
금호-와우 해상교량 ‘보행자ㆍ자전거’만 통행 가능
  • 이혜선
  • 승인 2013.07.01 10:06
  • 호수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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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통행, 출퇴근 시간 교통난해소 기여 어렵다고 판단

지난달 26일 열린 중마금호해상공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보고회.

 

중마금호해상공원 조성사업 내 금호지구와 와우지구를 잇는 해상교량이 보행자와 자전거만 통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차량통행을 한다하더라도 길호대교와 금호대교에서 발생하는 출퇴근 시간 교통난 해소에 별반 도움이 안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달 26일, 시청 접견실에서 중마금호해상공원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는 사업 우선순위를 결정하기 위한 자리로 시의원들과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중마금호해상공원 조성사업은 400억 원의 사업비를 예상하고 추진했으나 140억으로 조정됐다가 기획재정부 해양관광지 조성사업 축소로 인해 다시 100억으로 감액돼 전체사업 추진이 어려워짐에 따라 지역에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사업을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이날 해상교량에 차량 통행 여부가 맹점으로 대두됐다. 정현완 부의장은 “소형차들이 서행으로 다닐 수 있는 정도의 차량보도교를 설치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며 “사업비가 줄어들었다고 하더라도 단계적으로 시비를 확대해서 원래의 취지대로 금호해상공원을 조성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경환 의원은 “사업비가 한정돼있는데다가 서행하는 도로라면 출퇴근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자전거와 보행자만 통행할 수 있는 다리로 만드는 것이 마땅하다”고 반대의견을 냈다.

결국 해상교량은 금호-와우지구 사이 최단거리 위치에 보행자와 자전거만 통행할 수 있는 교량으로 설치하기로 결론이 났다. 또, 해상공원조성에서 생태체험지구와 친수경관지구 조성사업은 이번 사업에서 배제하기로 하고 기존 삼화섬 공원정비(광장, 산책로ㆍ주차장 조성 등)만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중마금호해상조성사업은 7월에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경관심의를 거쳐 오는 10월 중에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