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유치‘기대감’높아 … 후보지, 구 광양역사 주변
도립미술관 유치‘기대감’높아 … 후보지, 구 광양역사 주변
  • 김양환
  • 승인 2015.06.19 21:22
  • 호수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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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 최적지 … 유당공원·인동숲·경전선 폐선부지와 연결, 경남서부 관람객 유치 가능

 광양시가 전남도립미술관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도립미술관 유치위원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와 제안서에 반영하기로 했다. 시는 도립미술관 건립 후보지로 구 광양역사 일대 9필지로 결정하고 후보지에 대한 장점 등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추진위원회에서는 구 광양역사는 인근에 천연기념물 235호인 이팝나무가 있는 유당공원과 인동숲 있고, 경전선 폐선부지가 연결돼 있어 미술관 위치로 어느 도시보다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또 지역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문화 예술관련 시설이 부족한 광양시가 여수, 순천보다는 도립미술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립미술관 건립 후보지 종합평가는 정량평가로 부지의 개발여건 15점, 정성평가로 입지여건 및 주변과의 조화성 25점, 미술문화 활동과 발전 잠재력 20점, 균형발전 기여도 25점, 지역주민의 협력 의지 15점 등 5개 항목에 100점 만점 기준이다.

 이에따라 광양시는 부지의 개발여건과 입지여건 및 주변과의 조화성은 타 시군보다 유리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지역주민의 협력 의지의 재정적 협력방안과 주민의 협력정도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 의회, 상공회의소, 포스코, 시민단체가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제안서 신청은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춘 부지 1개소를 선정하여 오는 26일까지 제출해야 하며, 이를 평가하기 위한 평가위원은 대학교수, 연구기관 연구원, 국공립 미술관 관장 등 9명으로 구성한다. 현지실사는 7월6일 -7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주관으로 하며, 발표는 7월 7일 동부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있을 예정이다. 시는 관련성과를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으며 22일 추진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도립미술관 건립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동부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이낙연 전남지사가 선거 공약으로 채택한 사업이다.

 오는 2018년까지 총 300억원을 들여 연면적 8000㎡ 규모로 전시실, 수장고, 사무실, 편의시설을 갖춘 전남의 대표미술관을 건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