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물류기업 유치하고 항만공사 전환 서둘러야”
“국제물류기업 유치하고 항만공사 전환 서둘러야”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09.13 09:54
  • 호수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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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3-1단계 개장기념 세미나
광양항의 항만물류시스템 경쟁력 확보방안과 항만개발을 위한 정부정책 점검과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가 지난 6일 월드마린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사)광양자치포럼(이사장 황재우)이 광양항 3-1단계 4선석 개장에 맞춰 개최한 이번 세미나는 광양항의 국제항 성장가능성과 위기요인을 진단하고 자립항만으로서의 300만 TEU 조기달성이라는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들을 정책입안자와 시행자들로부터 직접 들었다.

‘해운항만 환경변화와 동북아 허브항만 육성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은 “300만TEU 달성을 위해선 부두시설 등 하드웨어가 갖춰가는 것도 중요 하지만 배후부지에 전체적으로 물동량을 창출할 수 있는 국제물류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항만 운영체제와 관련 “항만공사 전환의 장점은 항만에 주인이 있다는 것”이라며 관료체제보다 의사결정을 빨리하고 항만의 이익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현 컨공단이 관리·운영해오고 있는 광양항을 항만공사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항만공사 전환의 전제로 “부채와 대규모 선석개발사업, 배후부지개발사업, 배후 인프라 확충사업 등을 중앙정부가 해결해줘야 한다”며 “해결할일들이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세미나에서 이장훈 해운물류본부 국제기획관은 ‘우리 항만의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방안’이란 주제를 통해 정부의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추진 배경과 과정,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 기획관은 “동북아 물류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물류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항만이 단순히 화물을 싣고 내리는 중계기지가 아닌 스스로 물동량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국제물류의 종합기지로의 역할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동북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로 연결되는 글로벌 물류회랑(Corridor)을 따라 우리의 물류거점을 확보하여 글로벌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투자 최적지를 선정하여 15개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광양항 통합마케팅 현황과 개선방안’이란 주제로 두 번째 발표에 나선 KMI 항만연구본부 김학소 본부장은 “유치대상기업에 대한 조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한 홍보자료를 불특정 다수에게 홍보 및 마케팅 하는 형태는 소모적이고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며 “단순한 마케팅 전력에서 벗어나 시장 수요에 맞는 맞춤형 항만 마케팅 전략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광양항 통합마케팅 개선을 위해 “전문화된 마케팅 조직구성, 해외마케팅 설치를 통한 네트워크 확대, 전문 인력 육성과 참여, 업무영역 확대, 장기적인 마케팅계획 수립, 민관통합 마케팅 추진, 마케팅 예산의 대폭 증액”등을 제안 했다.

이서기 광양시의원은 ‘광양항과 지역경제 병행 발전방안’에 대해 “신설될 항만공사의 부채를 전액 정부가 인수해 줄 것과 이미 입주가 결정된 월드마린센터와 공동물류센터 착공, 그리고 광양항을 농수축산물 수입항으로 지정 육성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의원은 또 “배후단지 전기 공급방식 개선과 중마 일반부두 운영에 지역민 참여 지원”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