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안전, 시민들과 함께 관리하겠다”
“여수산단 안전, 시민들과 함께 관리하겠다”
  • 이성훈
  • 승인 2017.08.18 18:27
  • 호수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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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국가산단특별안전점검 실시…시민 상설 모니터링 추진

주철현 여수시장이 여수국가산단의 잇따른 대형사고와 관련, 산단 안전관련 기관들과 즉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주철현 시장은 지난 17일‘여수국가산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여수시 입장’을 통해“올해 5월 제정한‘여수시 화학물질 안전관리 및 지역사회 알권리 조례’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사고가 발생했을 때만 반짝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사고 후에도 원인과 예방대책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해 여수의 안전도를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이를 위해“시민들이 참여하는‘산단 환경안전 모니터단’이 상시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준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수산단은 최근 3달 사이에 4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달 초 연이어 발생한 2건의 사고는 공장가동 10년도 채 되지 않은 신규공장으로 공장 설치 연한과는 상관없이 사고가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주 시장은“최근 연이어 발생한 사고를 놓고 많은 시민들은‘대형사고의 전조현상이 아니냐?’고 물을 정도로 걱정”이라며“산단의 안전문제는 기업의 책임이라고만 생각해 왔으나 이제는 시민들과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수산단에는 지난 10일 오전 6시38분쯤 GS칼텍스 제2공장 폭발사건 등 최근에 잇따라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GS칼텍스 방향족 공정인 BTX(벤젠·톨루엔·자일렌 생산)공장 변전실 화재로 일부 생산시설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지난 7월 10일에는 롯데케미칼 제1공장 3PP(폴리프로필렌)사일로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는 등 폭발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도 모두 9건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 6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