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확진자 가족 등도 격리해제
코로나19 광양지역 첫 번째 확진자인 A씨(여·36)가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와 함께 퇴원해 18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틀 전인 16일에는 남편과 두 자녀 등 확진자 가족 3명과 인터넷 방문수리기사 등 접촉자 4명도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 6일에는 전남도가 A씨의 감염원으로 추정 중인 울산 거주 시부모와 같은 엘리베이터를 탔던 접촉자 5명도 격리해제된 바 있다. 이로써 광양은 코로나19로부터 다시 청정지역이 됐다.
A씨는 그동안 목만 따끔거리는 정도의 경증 상태로 순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시에 따르면 A씨의 증상이 호전되자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대응지침에 따라 24시간 간격으로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가 진행됐고, 2회 연속 음성이 나옴에 따라 완치판정을 내려졌다.
시는 당분간 확진자 가족에게 2~3일 마다 전화하는 등 건강상태를 계속 확인·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시보건소가 지난달 4일부터 전남에서 가장 앞서 시작했던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드라이빙 스루)는 지난 18일 저녁 6시 기준 지금까지 190건의 검사가 이뤄졌고, 모두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검체 의뢰는 361건이 진행됐고, 마찬가지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초기에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심리로 하루에 수십 통씩 걸려왔던 문의전화도 최근 급감했다.
시 관계자는“A씨가 어린 자녀를 집에 두고 혼자 치료를 받으면서 많이 힘들었을텐데 퇴원하게 돼 기쁘다”며 “문의전화 역시 처음에는 보건소의 모든 전화가 마비될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한 자릿수로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정부는 물론 우리 시보건소도 모든 직원이 주말 상관없이 밤늦게까지 방역과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며 “시민들도 예방수칙 지키기에 적극 동참해 청정 광양을 함께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