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조홍헌씨, 수집 생활도구 본지독자에 공개
독자 조홍헌씨, 수집 생활도구 본지독자에 공개
  • 광양신문
  • 승인 2006.10.02 16:13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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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신문 독자들은 올 여름 피서를 어느해보다도 뜻 깊게 보낼 것 같다. 본지 독자인 옥룡면 용곡리에 사는 조홍헌씨(63.사진)가 자신이 30여년전부터 수집해온 각종 생활도구 1천여 점을 휴가철을 맞아 본지 독자들께 공개키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독자 조홍헌 씨는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각종 생활도구를 수집해 현재 용곡리 자신의 집에 보관하고 있다. 250여종 1천여점의 생활도구들은 향토민속 박물관에 손색이 없을 만큼 종류도 다양하다.

50년대 쓰이던 소방거를 비롯, 풍구와 절구 맷돌, 연자방아, 물레, 염전의 수차 등등이 그것이다.또한 조선시대 우편물이나 나막신과 가죽신, 일제강점기때의 공문 각종
고서 등 교육적 가치가 높은 문서들도 다량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그옛날 우리지역에서 옷장으로 사용됐던 나비장과 조선 말기 과거에 급제한 고문서 등 피서철 자녀들에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는 산 교육의 장이 되기에 충분하다.독자 조홍헌씨는 “간간히 이곳을 찾아 오는 시민들에게 일부 공개를 했었지만 피서철을 맞아 우리신문인 광양신문이 우리지역 가볼만한 곳을 안내한다니 흔쾌히 시민들과 향우들에게 전면 공개하겠다”며 독자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특히 독자 조홍헌씨 집은 1500평에 이르는 부지에 정원 등이 잘 꾸며져 있어 피서철 자녀들의 현장체험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조홍헌씨 집을 찾아가는 길은 광양읍에서 옥룡면을 향하다가 옥룡면사무소를 지나면 첫 다리인 용곡교를 만나는데 용곡교를 건너 바로 우회전하게되면 왼쪽으로 산 정상을 향하는 비탈 길이 나온다. 그 길을 따라 400여m 정상을 향해 가면 잘 가꿔진 웅장한 집 한 채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승용차가 서로 교차할 만큼 도로가 잘 정비돼 목적지까지 쉽게 다다를 수 있다.자세한 문의는 전화 762-8042.017-641-6200 입력 : 2005년 07월 21일 13: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