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도시, 전문 인력 확보가 관건”
“평생학습도시, 전문 인력 확보가 관건”
  • 김현주
  • 승인 2007.04.12 09:12
  • 호수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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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도시 발전계획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광양시가 평생학습도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및 사업 운영에 대한 전문 인력 확보가 관건인 것으로 대두됐다.

시는 지난 6일 시청 상황실에서 평생학습도시 발전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평생학습도시로서 전략과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제시된 과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보고회 발표는 박진영 광주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박 교수는 용역 발표를 통해 “광양시가 평생교육 학습 기반조성을 위해서는 전문 인력 확보와 평생학습 지원체제 정비 및 전담기구 설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본지 3월 15일자 5면 참조>

이와 함께 △권역별 평생학습 주민 참여 활성화 방안 △소외계층 대상의 사회통합 프로그램 개발 및 육성 △저소득층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교육복지 프로그램 확충 등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광양시가 평생학습도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크게 △시 행정 역량 집중 △교육청 등 각 평생교육기관과의 파트너십 구축 △학습권역화 실시 △사업추진 분권화 △유비쿼터스 학습기회 제공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시 행정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는 행정조직 개편과 평생학습행정협의회 구성, 평생학습 전담인력 채용과 전문성 강화 등 조직 정비가 우선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박 교수는 또 “광양시 인구는 지속적으로 완만히 증가하고 있으나 최근 30대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광양시의 교육과 문화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용역보고회에서는 광양시의 지역특성과 평생교육에 대한 환경 분석, 시민의 요구조사 등을 통하여 주요 정책과제의 방향으로 지역인재 양성, 평생학습문화 진흥,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적 자본 강화, 국제화도시 역량 강화 등이 제시됐다. 박 교수는 평생학습도시로 갖춰야할 정책과제로 △지역인재양성 △평생학습문화 진흥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적 자본 강화 △국제화 도시 역량 강화 등 크게 5가지로 나눈 후 36개의 세부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세부 추진 과제를 살펴보면 지역대학과의 학점은행제 개설을 통한 학사학위 취득과정 운영, 소외계층 자녀를 위한 공부방 운영, 광양시 한글희망학교 운영, 광양사랑 역사문화발굴단 운영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옥 총무국장은 “평생학습도시 발전계획에서  제시된 과제들 가운데 지역실정에 맞은 평생학습도시 사업을 단계적으로 집중 추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광양시가 평생학습도시의 새로운 모델로 자기 매김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현자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용역결과에 나온 평생학습도시 추진 과제 모두를 실천한다는 것은 예산 부족 등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며 “면밀히 검토한 후 추진 과제를 선별해 추진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하 과장은 “현재 평생학습 담당 직원이 2명밖에 없어 전문 인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면서 “총액인건비제 시행 후 총무과와 협의해 전문 인력 확보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시는 평생학습도시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분위기 조성을 위해  조례를 제정하고 평생학습도시 선포식, 평생학습정책협의회 구성, 연수실시 등을 추진한바 있다. 시는 시민들이 평생학습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게 얻을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학습기반 조성을 위해 홈페이지 및 사이버교육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여 하반기에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광양시는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평생학습도시 발전 계획을 토대로  지역여건에 부합하는 평생학습도시 사업 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안정적인 평생학습도시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