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수호천사 서비스, 내년 본격 운영
u-수호천사 서비스, 내년 본격 운영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12.27 09:29
  • 호수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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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보고회 마쳐…치매환자와 정신지체 보호 첫 걸음
 
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전담해 공모한 u-수호천사 서비스가 내년부터 우리지역에서 전국 최초로 시범 실시한다. 광양시는 지난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LBS기반 u-수호천사 서비스 구축 최종 보고회를 갖고 내년부터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일 년 간 시범 운영할 u-수호천사 서비스는 광양시에 거주중인 치매노인과 정신지체ㆍ발달 장애인인 소지한 안심 단말기의 GPS 정보를 수신해 대상자들의 위치정보를 수집하고 일정시간 보관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서비스 가입자들은 u-수호천사 홈페이지를 통해 대상자의 위치 정보 및 궤적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대상자별로 안심존을 설정해 서비스 대상자들이 설정된 안심존을 벗어났을 경우 보호자에게 SMS로 통보해 노인성 질환과 예기치 못한 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게 이 사업의 목적이다.

보고를 맡은 인트아이컨소시엄 구본일 과장은 “이 서비스는 앞으로 대상자들에게 응급, 위급 상황 시 위치추적으로 인한 신속한 긴급 구조 활동을 통해 사회소외계층의 위험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단말기 통신비는 월 1인당 5천원으로 일 년간 총 1800만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시범 서비스 기간 1년 동안은 이 사업비가 책정돼 있으며 2009년부터는 시가 부담해야 한다.
이성웅 시장은 “u-수호천사 서비스는 광양소방서와 함께 운영하는 것이 적격이다”며 “시와 소방서가 연계해 이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창수 광양소방서 구조구급담당은 “소방서에 이 안을 건의해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김병하 항만도시국장은 “시연결과 화면에 나타난 대상자의 위치를 알리는 사람 모양의 그림이 너무 커서 위치 파악에 혼돈이 올 수 있다”며 “사람 모양 대신 발자국으로 작게 표시해 정확성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수 광양소방서 구조구급담당은 “대상자가 위치한 곳에 좌표를 표기하면 더욱더 빨리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접근지원팀 최창호 과장은 “앞으로 이 단말기 서비스에 케어 기능이 추가되면 독거노인까지 대상자를 확대시킬 수 있다”며 “생체인식 기능과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최 과장은 또 “이 서비스는 광양시가 전국에서 최초로 실시하는 사업이다”며 “앞으로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장단점을 면밀히 파악해 한 단계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일 년간 시범서비스 사업을 통해 장단점을 보완하며 완벽한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보고회로 끝낼 것이 아니라 정보통신부, 정보문화진흥원, 시스템 사업자 측과 앞으로 연계해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비스 실시를 앞두고 대상자 등록률이 저조함에 따라 이에 따른 대책도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웅 시장은 “서비스 대상자 모집이 현재 90여명밖에 등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보고회에 참석한 사회복지업무 담당자들에게 “현수막을 통해서 홍보만 펼치면 과연 누가 찾아오겠느냐”면서 “각 읍면동 사회복지 담당자들은 대상자를 파악한 후 직접 찾아가 설득해 등록시킬 것”을 지시했다.  
 
총 300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u-수호천사 서비스는 총사업비 7억 1천만원(시비 2억 6천만원)을 들여 지난 1일부터 시범 실시했었다. 이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