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산림조합, 밤나무 품종갱신 교육 가져
광양시산림조합, 밤나무 품종갱신 교육 가져
  • 태인
  • 승인 2008.04.09 22:13
  • 호수 2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령목과 생육 특성 등 설명
 
광양시산림조합(조합장 강대유)이 우리지역 밤 농가를 대상으로 밤나무 증식과 품종갱신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지난 3일 옥곡면 신금리 묵백에서 가진 현장설명회에는 밤 재배자 및 특화품목전문지도원 30여명이 참가해 산림과학원 이욱 임업연구사로부터 밤나무 증식 및 품종갱신에 대해 설명회를 들었다.

이번 ‘2008년 특화품목 전문지도원 교육과 현장설명회’는 우리나라 밤 주산지인 광양과 경남 산청, 충남 공주 등의 밤나무가 대부분 30-40년된 노령목 등으로 인해 신품종 갱신이 불가피해진데 따른 것이다.

이날 이욱 산림청 임업연구사는 지역 밤 농가들에게 노령목의 생육특성과 수형조절, 고접을 통한 증식과 품종갱신 등 관리기술, 병해충 피해감소 방법 등을 설명했다. 밤나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유실수종으로 고려시대(예종13년, 1118년) 때 식재를 권장하였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볼 때 오래 전에 이미 재배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예로부터 관혼상제에 빠져서는 안되는 필수품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을 뿐만 아니라 영양가가 풍부해서 부족한 식량을 대신할 수 있는 나무(穀(덧말:곡)樹(덧말:수))라고 하여 구황식물로도 많이 심겨져 왔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밤 생산 주산지의 지명을 붙여 평양밤, 양주밤, 가평밤 등으로 유통되어 왔으나 밤나무 혹벌이 발생하여 전국적으로 피해가 확산되면서 이로 인해 기존의 재래종 밤나무의 대부분이 고사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1960년도부터 내충성 품종육성을 위한 육종연구 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밤나무 연구가 시작됨으로써 많은 품종들이 육성되어 보급되었고 재배기술도 향상되어 왔다. 이와 같이 현대적 밤 재배 경영을 한 지는 3·40년밖에 안되는 일천한 역사를 갖고 있지만 1990년대 중반에는 연 1억불이 넘는 수출로 농림분야의 효자품목으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내외 여건의 악화에 따른 수출부진과 국내 소비시장의 위축 등으로 재배 농가들이 위기상황을 맞고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이날 품종갱신 교육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