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8일 총파업 찬반 투표
건설노조, 8일 총파업 찬반 투표
  • 이성훈
  • 승인 2006.10.22 21:13
  • 호수 1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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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갑인재 위원장 단식농성 돌입
오는 8일 전남동부ㆍ경남서부지역건설노조(이하 건설노조)가 총파업 찬반 투표를 벌일 것으로 알려져 지역 노동계가 술렁이고 있다.

건설노조는 “교섭대상 90여개 전문건설업체와 지난 4월 20일부터 임금인상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으나 사측이 6월 28일 8차 교섭까지 임금동결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올해 물가인상률, 경제성장률을 고려한다면 임금하락을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건설노조는 또 “전문건설업체의 원청사이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조차도 전문건설업체들의 불성실한 교섭을 수수방관하면서 건설노동자들의 생계를 무시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에 건설노조 윤갑인재 위원장이 지난 3일부터 광양제철소 1문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윤갑인재 위원장은 “올해 투쟁목표인 공동투쟁승리와 건설노동자들의 생계를 무시하는 포스코를 규탄하기 위해 단식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건설노조는 한편, 오는 7일 공설운동장에서 건설노조 창립 4주년 기념식을 여는데 이어 8일 같은 장소에서 2006년 임금인상 쟁취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인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총파업의 여부가 달려있다”며 “현재로서는 전문건설업체측이 꼼짝도 하지 않고 있어 총파업이 현실화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입력 : 2006년 07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