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여수산단 간 도로 2012년 3월 임시개통
광양항~여수산단 간 도로 2012년 3월 임시개통
  • 박주식
  • 승인 2009.07.02 14:45
  • 호수 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 공정 19.5%…여수엑스포 이전 개통

광양항과 여수를 잇는 진입도로가 오는 2012년 3월 임시 개통된다.
전남도는 지난 2007년 7월에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19.5%인 광양항~여수산단 간 도로가 여수엑스포 개막 전인 2012년 3월에 임시개통 될 예정이다고 29일 밝혔다.
광양항~여수산단 간 도로는 광양항과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총연장 8.55km의 해상 도로로 대부분 사장교와 현수교 등 교량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 965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광양과 묘도를 잇는 현수교는 전경간 2260m중 주경간이 1545m로 이 현수교가 완공되면 세계 4위의 장경간 현수교가 된다. 주경간장 1545m는 이순신 장군의 탄신 연도와 일치하며 1만8천TEU급 선박 두 대가 교행 할 수 있는 항로를 확보해준다.
콘크리트로 된 현수교 주탑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270m이고 한국적인 미를 살리는 컨셉으로 설계돼 있다. 또한 바람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트윈박스(twin box) 유선형 보강형은 중국의 스톤커터(stone cutter)교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채용된 형식이다.

보강형에 사용되는 총 강재량은 2만3800톤이며 보강형이 매달리게 되는 케이블의 중량은 1만2800톤으로 직경 5.3mm인 와이어 1만2800가닥이 모여 한 쪽 케이블을 형성한다.
케이블은 현수교의 시점과 종점부 앵커리지에 정착되는데 광양쪽은 지름 72m에 깊이 41m인 중력식 콘크리트 구체에 정착되며 묘도측은 암반을 40m가량 천공해 지중에 직접 정착하는 형식으로 설계돼 있다.
광양쪽 부두에는 전체 공사구간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이 운영되고 있으며 광양항과 현수교 공사 현장의 조망이 가능하고 설계내용이나 공사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는 광양항과 여수국가산단을 빠르게 연결함으로써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높일 뿐 아니라 세계적 규모의 현수교는 광양만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