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의원 “연합캠퍼스 가능성 높다”
우윤근 의원 “연합캠퍼스 가능성 높다”
  • 최인철
  • 승인 2009.10.28 20:50
  • 호수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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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학 구조조정이 대학설립 ‘호기’

우윤근 의원이 시가 추진 중인 연합캠퍼스 유치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연합캠퍼스 내에 공과대학 뿐 아니라 우리지역의 주요 산업기반의 핵심인 물류와 해양, 보험 관련 학부의 유치를 적극 포함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지난 28일 광양시의회를 방문해 순천대 광양캠퍼스 유치 중단과 도시통합문제, 동호안 붕괴문제 등 시의원들로부터 지역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우 의원은 순천대 광양캠퍼스 유치 중단에 따른 시의 연합캠퍼스 유치 움직임에 대해 “광양의 여건상 국립대학 연합캠퍼스는 매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부터 대학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국립대학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교과부도 연합캠퍼스 구성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대학 유치를 염원하는 우리시의 노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우 의원은 “현재 대학 유치문제는 없던 것으로 되돌릴 수는 없는 상태”라며 “연 2천명 정도의 학생이 공부하는 연합캠퍼스 유치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남대와 경상대 공대가 결합하는 연합캠퍼스를 예로 들고 순천대 광양캠퍼스 지원규모의 지자체 출현과 참여 대학의 출현, 구조조정에 따른 교과부 지원 등으로 대학 설립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포스텍 분교 유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포스코가 최고경영자 한 사람의 결정에 따라 움직이는 조직이 아닌데다, 결국 포스텍도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분교 설립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박필순 의원이 제기한 연합대학 내 물류와 해양부분 학부유치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같은 입장은 순천대 광양캠퍼스 포기 이후 시가 내놓은 연합캠퍼스 유치에 적극적인 동의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우 의원의 입장은 순천대 광양캠퍼스 유치 문제에서 보여준 미온적인 태도와는 사뭇 다른 것으로, 향후 정치적 해결노력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우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도시통합에 대해 “주민들이 반대하면 행정안전부가 강제로 통합을 추진할 수 없다”며 “통합은 밀어붙이거나 서둘러서 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법안을 상정 중인 그는 “연말까지 국회논의를 거쳐 행정체제개편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며 “도시통합은 빨라도 2014년에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