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광양읍성 길 및 관아 위치 찾았다
옛 광양읍성 길 및 관아 위치 찾았다
  • 이성훈
  • 승인 2011.07.05 17:20
  • 호수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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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는 최근 옛 광양읍성 내 관아를 중심으로 한 ‘광양 역사 흔적 찾기’ 사업을 추진해 옛 광양읍성 관련 시설 5개소와 읍성 내 관아시설 13개소의 위치를 찾아 안내 간판을 설치 완료했다. 이번에 설치된 안내간판은 문화재안내판 가이드 라인에 의거 가로 40cm, 세로 100cm, 재질은 적심목에 음각으로 한 눈에 시민들이 옛 광양읍성 길 및 관아위치를 쉽게 찾아 볼 수 있게 제작됐다.


‘광양 역사 흔적 찾기’는 조선시대 이래 광양지역 행정의 중심지인 광양읍 일원에 건립되었던 읍성규모 및 행정관청의 흔적을 발굴해 알림으로써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성곽과 성안에 있던 관아 건물과 주요 시설물의 구체적인 위치가 파악돼 좀더 정확한 발굴과 복원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광양읍성은 왜적의 침입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고, 군사적 행정적 기능을 펼치기 위해 1415년(태종 15년)에 쌓아진 성으로 추정되며, 규모는 둘레 549m, 높이 3.9m, 해자 둘레 604.5m로 적대 7개와 옹성을 제외한 대부분의 성곽시설을 갖췄다. 이 성은 북쪽의 얕은 산을 배경으로 평지에 조성됐고 해안선으로부터 약 2.5Km 정도 떨어져 해안선 조망이 유리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기초자료를 작성․완료한데 이어 자문단을 구성하고 현존하는 고지도와 국가기록원의 ‘지적원도’, 지적 폐쇄도면, 광양읍지, 사진, 각종 논문 등을 검토하고 대조해 위치를 확인했다.

이번 옛 광양읍성 관련 시설은 동문(청조루)과 남문(주변루), 서문(읍서루), 성벽(성내 시설물 및 인명을 보호), 해자(도랑는 현재 소로(小路)로 이용) 등 5개소이며, 관아시설은 모두 13개소로 행정기관으로 동헌(수령이 집무하는 건물)과 내아사(수령 가족의 생활공간), 통인청(수령 측근 기거 장소), 객사(이름은 희양관. 왕의 궐패를 모시는 곳, 왕명을 받고 지방에 내려온 관리들이 묵은 곳)는 5개소, 기타 행정기관으로 질청, 라장청, 장방청, 형옥, 관노청, 훈도청, 형방청 및 본창, 향청 등 8개소가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광양 역사 찾기 사업’ 일환으로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국립광주박물관에서 ‘광양역사문물전’을 개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에서는 광양역사문화관에서 전시 안내 활동을 하고 있는 문화유산지킴이들에게 교육을 통해 시민들과 광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읍성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옛 광양읍성 길 등 현장을 직접 걸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옛 광양읍성 길 및 관련시설 주소>
동문(청조루)은 광양읍 읍내리 167-3번지 주변, 남문(주변루)은 읍내리 303-2번지의 도로 주변, 서문(읍서루)은 칠성리 357-2번지로 추정되며, 성내 시설물 및 인명을 보호하기 위한 성벽은 읍내리 314-2번지 도로 등 9개 도로이며, 성을 보호하기 위한 해자(도랑)는 현재 소로(小路)로 이용되고 있다. 관아 시설은 모두 13개소로 행정기관 4개소와 기타 행정기관 8개소가 해당된다.

행정기관인 동헌(수령이 집무하는 건물)과 내아사(수령 가족의 생활공간), 통인청(수령 측근 기거 장소), 객사(이름은 희양관. 왕의 궐패를 모시는 곳, 왕명을 받고 지방에 내려온 관리들이 묵은 곳)는 각각 읍내리 252-1번지 상설시장, 읍내리 253번지(KT), 읍내리 252-1번지 상설시장 서쪽, 읍내리 239번지로 추정된다.

이밖의 8개소 행정기관 위치는 질청-읍내리 272-1번지, 라장청-읍내리 264번지, 장방청-읍내리 267-1번지, 형옥-읍내리 159번지(농협중앙회), 관노청-읍내리 255-4번지, 훈도청-읍내리 273-1번지, 형방청 및 본창-칠성리 227-1번지(구 광양경찰서), 향청-읍내리 245-18번지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