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제2고로 주변 설비 폭발
광양제철소 제2고로 주변 설비 폭발
  • 이성훈
  • 승인 2011.08.22 09:58
  • 호수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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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2명 다쳐, 당분간 용광로 가동 중단

지난 19일 오전 10시경 광양제철소 2고로 옆 주변설비(쇳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회수하는 배관 파이프)가 파열되면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발생 직후 약 한 시간 만에 광양소방서와 제철 자체 소방서 소방차가 동원돼 진화됐다. 이 사고로 부생가스 회수를 위한 배관파이프가 파손이 됐으며 주변에서 근무하던 직원 두 명이  대피하다가 넘어지면서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2명은 사고 직후 강남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한 명은 왼쪽 귀에 가벼운 화상을, 다른 한 명은 왼쪽 발목이 탈골돼 각각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가 적었던 것은 사고 현장이 무인작업시스템 공간이어서 인명 피해는 우려가 적었기 때문이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광양 2용광로는 설비수리를 위해 3~4일간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라며 “다른 4기 용광로의 생산량 증대가 가능하므로 철강재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포스코는 이번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키로 했다”면서 “하지만 전체 생산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