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고가 명문고로 도약하고 있다”
“광양고가 명문고로 도약하고 있다”
  • 지정운
  • 승인 2011.09.26 10:02
  • 호수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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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형 고교 선정되며 자율운영 확대… 각종 대회 잇따라 상복
기숙형 고교 전남대표로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농구와 축구 두 종목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광양고 선수들.

기숙형 고교로 지정된 광양고등학교(교장 한상준)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경남 밀양에서 개최된 전국 기숙형고교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전남도 대표로 참가해 두 종목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들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발돋움하고 있다.

기숙형 고교는 도시 등지에 비해 교육여건이 낙후된 농산어촌 지역 학교에 기숙사를 지어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다양한 학교 운영 프로그램 지원과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해 지역의 학생들이 도시로 나가지 않고도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책이다.

기숙형고교는 올해까지 전국에 150개 교가 지정되어 있으며 전남에는 23개교가 있다. 이 학교는 기숙형 고교 지정에 따른 자율운영 확대 외에도 우수 학생을 위한 ‘신입생 아카데미 운영, 재학 중 지속적인 심화반 지도, 사제 결연 학습 멘토제 등 각종 수월성 교육을 통한 학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문화활동 역량 강화를 위해 특기 적성을 살리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체험학습 캠프를 운영하고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실시 중이다.
장학금 혜택도 풍부하다. 입학성적 우수자는 ‘신입생 학교장 장학금’이 지급되며, 기타 광양시 성적우수장학금과 포스코 샛별장학금, 열린 장학금 등 20여 종의 대외 장학금이 마련돼 있다.

광양고는 이같은 교육 프로그램과 더불어 완벽한 교육시설도 갖췄다. 최근 대운동장 조성을 완료한데 이어 ‘어울림’이란 이름의 학교 숲을 만들고, 그 안에는 농구코트와 체력단련장을 만들어 심신의 건강한 조화를 꾀했다. 또 급식실을 겸한 다목적 강당과 친환경 건축자재만을 사용한 기숙사까지 완공했으며, 교과 교실제 운영을 위한 교실증축과 도서관 신축이 내년계획으로 잡혀있다. 이러한 학교 교육의 내실화는 각종 대회 수상실적으로 빛났다.

이 학교는 특허청과 삼성전자가 주최한 2011년 대한민국 학생 창의력 챔피언 전국대회에서 금상과 특허청장상을 수상했으며, 2011 대한민국 청소년 표준 올림피아드 전국대회에서 1학년 김우건, 전정민, 길원식 학생이 금상 수상의 실력을 자랑했다. 이밖에 제33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 동상, 제8회 행복한 세상 청소년 연극제 단체 및 개인 금상, 제12회 학생 정보화경시대회 금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스포츠 대회에서도 이 학교는 제13회 5.18민중항쟁 기념 전국태권도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전국 종별 태권도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물론 이같은 수상 실적은 대학 입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상준 교장은 “최근 학교 운영 전반에 걸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며 “지역에서 학교를 믿고 우수한 인재를 맡겨 주시면 그 기대에 걸맞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교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