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방에서 짭짤한 음식을 곁들여 마시면 ‘최고’
뜨거운 방에서 짭짤한 음식을 곁들여 마시면 ‘최고’
  • 이성훈
  • 승인 2012.02.13 09:33
  • 호수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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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 흑염소, 닭숯불구이와 함께 먹어도 좋아

고로쇠 철이 본격 다가옴에 따라 옥룡, 봉강, 옥곡 등 우리지역 곳곳에서는 고로쇠를 마시기 위해 외지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또한 전국 각지로 질좋은 백운산 고로쇠가 팔려나가며 유명세를 날리고 있다. 백운산 고로쇠는 칼슘, 칼륨, 망간, 마그네슘 등 각종 미네랄과 영양소가 고루 함유되어 있다.  

또한 허약 체질 개선, 수술 뒤의 건강회복, 위장병, 치질, 늑막염, 그리고 여성피부미용에 매우 좋으며, 인체 내의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배출시키는 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한 달 정도 고로쇠를 만날 수 있는데 고로쇠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을 알아보자.

고로쇠는 우선 조금씩 먹는 것보다는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게 좋다. 방을 뜨겁게 하거나 찜질방에서 한증을 하며 18리터 분량의 고로쇠 한통을 모두 마시게 되면 그 다음날 개운함을 느낄수 있다. 고로쇠를 많이 마시려면 아무래도 맹숭맹숭하기 때문에 짭짤한 음식을 곁들여 마시면 장시간 동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그래서 고로쇠를 마시면 오징어, 북어포 등이 함께 나와 입맛을 돋우워 주는 것이다.

우리지역은 흑염소와 닭숯불구이라는 지역 전통의 요리가 있기 때문에 이런 영양식과 함께 먹는다면 더욱더 고로쇠를 맛있게 마실 수 있다. 흑염소는 특히 비타민A, 칼슘, 철분이 많아 영양가가 높을 뿐만 아니라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적어 매우 훌륭한 영양식품이다.

채복자 흑염소명가 대표는 “광양의 명물 백운산 고로쇠를 최고의 궁합인 흑염소와 함께 먹는다면 효과는 더욱더 클 것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고로쇠는 찌개나 국을 끓이거나 밥을 지을 때 물대신 넣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고로쇠는 우정과 화합의 매개체다. 18리터 한통의 고로쇠를 혼자 마신다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다. 오랜만에 가족,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뜨거운 방에서 이야기꽃도 피워가며 고로쇠를 마신다면 몸도 마음도 훨씬 가벼워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