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선생님들 생일”
“오늘은 선생님들 생일”
  • 이혜선
  • 승인 2013.05.20 09:23
  • 호수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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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교사 배구대회…퇴직 교원도 초청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운동으로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2일 서초등학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9곳의 각 학교 실내체육관에서는 교직원들의 함성과 열기가 피어올랐다.

제32회 스승의 날 기념 광양시 교직원 한마음 배구대회가 열린 것이다. 평일인 15일 스승의 날을 피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학부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기꺼이 휴일을 반납하고 선생님들이 시간을 내어 당당하고 즐거운 행사를 가졌다.

이번 대회는 학교 규모에 따라 단일팀과 연합팀을 구성하고 교육지원청 팀을 포함해 초등학교 남녀 각각 19팀, 18팀과 중고등학교 남녀 각각 12팀, 13개 팀이 참가해 열띤 대결을 벌였다.

아울러 스승의 날 행사에 맞추어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퇴직 교원들을 초청해 교육발전에 이바지한 공로에 감사드리며 다과를 대접하고 윷놀이 코너를 만들어 교직 선배들에게 즐거운 놀이마당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경기 결과 초등 남자부는 진월초, 여자부는 광영초ㆍ가야초 연합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중등의 경우 남자부는 중마고, 여자부는 광양여중이 각각 우승했다.

특히 실력은 빼어나지 않았지만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화합하고 단합하는 학교를 시상하는 ‘하모니상’에는 초등부에서 광양동초ㆍ북초ㆍ남초 연합팀이, 중등부에서 광양여고가 수상했다.

김기웅 교육장은 “최근 교육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지면서 스승의 날 본래의 의미가 퇴색하는 등 교육자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일련의 부정적인 시각들 속에서도 꿋꿋하게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 교육장은 “오늘 만큼은 그동안의 수고를 내려놓고 반가운 얼굴들과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꽃들을 피우며, 내일을 위한 재충전과 활력을 찾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