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후보 사퇴했지만 … 결선 투표 예정대로 진행
백경현 후보 사퇴했지만 … 결선 투표 예정대로 진행
  • 이성훈
  • 승인 2016.01.29 22:03
  • 호수 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일 12시~저녁 8시 각 투표소 … 찬반 형식으로 열려

광양시새마을금고 임원선거에서 결선투표에 오른 백경현 후보가 사퇴한 가운데 김재숙 후보가 차기 이사장으로 사실상 결정됐다. 결선 투표는 오는 2일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4개 지역 투표소에서 열리며 김재숙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결선 투표가 끝나면 이사장, 부이사장, 이사 등 임원진이 모두 확정된다.

지난달 25일 광양시새마을금고 임원 선거가 열려 부이사장 1명. 이사 13명이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전체 유권자 2만2445명 중 6842명이 투표에 참여해 30.4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사장 선거에서 기호 3번 김재숙 후보가 유효투표수의 45.56%, 309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33.79%, 2294표를 얻은 백경현 후보, 백양길 후보는 20.65%, 1402표를 얻었다. 이사장 선거 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김재숙ㆍ백경현 후보가 오는 2일 결선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백경현 후보는 지난달 26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백 후보는“다수의 지지를 얻은 김재숙 후보의 승리를 존중하고, 결선투표까지 가는 걸음을 여기에서 멈추고자 한다”며“회원 다수의 선택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백 후보는“결선투표를 통해 다시 지지자들을 둘로 편 가르기 하는 것은 회원님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며 금고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백 후보는“김재숙 차기 이사장이 우리 금고를 대한민국 최고의 금고로 발전시켜주실 능력과 재능을 가졌다”며 “여기에서 선거를 종료하고자 하는 저의 뜻을 헤아려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백 후보는“열심히 일해 온 우리 금고 직원들이 혹여 선거과정에서 후보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하고, 따뜻하게 사랑으로 포용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재숙 후보는“금고 발전을 위해 헌신과 사랑을 아끼지 않으신 백경현 이사장께서 우리 금고의 아름다운 전통을 또 한 번 세워주셨다”고 화답했다. 김 후보는“백 이사장님의 큰 용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업적을 잘 이어받아 더 따뜻하고 멋진 금고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위 후보가 사퇴했지만, 새마을 금고 규정에 따라 김재숙 후보는 결선투표를 통해 신임을 묻는 절차가 필요하다. 선거를 위탁 관리하고 있는 광양시선거관리위원회는“찬반투표 형식이라도 결선투표는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이사장 선거는 김길문 후보가 61.73%, 4078표를 얻어 당선됐으며 이사는 18명(1명 중도 사퇴)이 출마한 가운데 13명이 당선됐다.

이사 당선자는 박병관 심순애 양지애 이윤수 이병봉 박희순 조계출 박옥희 홍금숙 전상호 윤우혁 배경호 김미영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