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청소년 해양아카데미’문 열어
여수시‘청소년 해양아카데미’문 열어
  • 이성훈
  • 승인 2016.06.17 22:01
  • 호수 66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까지 중고등생 400여명 참여

  여수시는 이달부터 10월까지 총 5기에 걸쳐 전국의 청소년 400여명이 참여하는 ‘2016 여수 청소년 해양아카데미’의 문을 열었다. 시는 지난 16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엑스포홀에서 1기생 80여명을 대상으로 입교식을 가졌다.

  ‘청소년 해양아카데미’는 지난해 여수시가 박람회 정신을 계승하고 청소년들을 대한민국 해양 리더로 양성하기 위해 시작한 해양 전문 교육프로그램으로 전국 고등학교 29개교에서 422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부터는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는 중학생까지 확대해 실시하게 된다. 지난달 전국의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3기 과정까지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서울, 경기, 강원, 대전·충청, 경상 등 전국 각지에서 신청이 이어져 총 39개교 318명의 학생이 신청해왔다. 시는 해양관광 여수를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평소 바다를 접할 기회가 적은 학생들을 우선 배려하기 위해 서울, 경기, 강원, 충청 등 내륙에 위치한 학교를 중심으로 31개교 244명을 교육 대상자로 최종 선발했다.

  해양아카데미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전문 강사로부터 해양과학, 해양직업, 해양생물, 이순신 리더십 등에 대한 강의를 받고, 모형보트 경연과 전라좌수영 성터길 견학 등의 체험도 병행하게 된다.

  또한 해양경비안전교육원에서 해양안전 체험을 실습하고 웅천친수공원에서 진행되는 해양레저체험에도 참여하게 된다. 특히 박람회장에서 진행되는 빅오쇼, 아쿠아리움 관람과 여수밤바다, 해상케이블카 등의 체험을 통해 여수 관광의 진면목을 경험하게 된다.

  여수시는‘청소년 해양아카데미’를 통해 해양에 대한 전문교육과 해양안전 실습의 장이 될 수 있는 청소년해양교육원 건립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박람회장을 명실상부한 남해안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청소년 해양아카데미에 참여했던 학교가 올해 다시 신청하는 사례에서 알 수 있듯 해양아카데미에 대한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수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박람회장 내 청소년 해양교육원 건립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현재 정부도 청소년 해양교육원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여수시는 청소년 해양교육원 건립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