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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기상이변에 대비한 새로운 안전습관을 가져야..
icon 김길중
icon 2011-08-10 01:16:07  |  icon 조회: 9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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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에 대비한 새로운 안전습관을 가져야

얼마 전 중부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수도 서울의 한 복판에서는 초유의 산사태가 발생하여 토사가 주택과 건물을 덮치고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히면서 도심까지 밀려 내려와 도로는 토사와 빗물이 뒤섞이고 차량의 지붕만 겨우 보일 정도로 잠겨 출퇴근길 도시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엄청난 자연재해를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했던 국민들은 허탈감과 충격으로 할말을 잃고 자연재해의 양상이 어제 오늘 다르게 변하고 있는 현실을 실감하고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안전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로 예전의 통계자료는 더 이상 안전설계의 기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이번 사태가 여실히 보여주었다.
종합적인 자연재해를 대비한 안전대책은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일이므로 정부와 지자체에서 해야 할 일이지만 먼저 시민 개개인으로써 일상생활에서 해야 할 안전습관도 중요하다.
주택이나 사무실은 빗물이 새는 곳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저지대나 지하에 위치한 가정이나 업소에서는 배수시설을 필히 갖추어야 하고 사용하고 있는 장비는 고장여부를 미리 점검하여야 한다. 양수기나 수중펌프를 여분으로 구입하여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배수용량을 초과하여 물이 들어올 때는 여분으로 준비한 펌프를 사용하면 그만큼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건물이 침수될 경우에는 누전에 의한 감전사고의 위험이 크므로 절연 장화나 장갑을 끼고 활동해야 한다.
산사태의 위험이 큰 개발지나 급경사지에 위치한 곳에서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계곡으로 피서를 가거나 야영을 갈 때에는 날씨에 귀 기울이고 많은 비가 예보되거나 내리게 되면 즉시 이동해야 한다. 집중호우시에는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 손쓸 겨를도 없이 피해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일한 생각 때문에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무수히 많다.
우리 지역은 도시와 농촌이 혼합된 농촌형 도시로 주변에 산이 많고 바다와 인접하여 태풍이나 집중호우시 산사태와 하천 범람이 우려된다. 2009년에 우리 지역에서도 시간당 100미리가 넘는 많은 비로 큰 피해를 본 적이 있다.
기상이변에 따른 국지적인 집중호우 현상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다. 지금까지 관행화된 안전불감증을 털어내고 기상이변에 대비한 새로운 안전습관을 가져야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이 가능할 것이다.

광양소방서 광양119안전센터장 김길중
2011-08-10 01: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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