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호랑이<곶감 <軍.警<西靑<용역, 어버이 연합
icon 자주통일
icon 2011-08-11 23:02:48  |  icon 조회: 9596
첨부파일 : -
우리나라 전래 동화에 호랑이가 나왔다고 해도 계속 울어 대던 아이가 곶감을 준다고 하자

울음을 뚝 그치자 밖에서 듣고 있던 호랑이가 곶감이 자기 보다 더 무섭고 힘쎈 짐승으로 알았다

라는 이야기 가 있었다.말그대로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 말이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우리네 할아부지 아부지들이 살던 해방후에서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광양땅에는 아이들이 울면 군인과 경찰 이 왔다 하면 울음를 그치고, 그래도 울어 대는 아이들에겐

서북청년단이 온다 하면 뚝 그쳤다는 이야기가 있었단다



나라을 지켜주는 국군과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이 왜 민초들에게 두려운 존재 였는지는 해방 전후와

전쟁시기 대한민국 현대사를 조금이라도 공부한 사람이라면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것 같다.

여순사건 직후 반란군에 협조 했다고 손가락질 당하면 바로 앞으로 끌어내 일본도로 목을 쳤다는

천황폐하의 자랑스러운 군대인 황군출신으로 백두산 호랑이라 불리던 국군장교 김아무개,

대일본 제국의 순사로 충성하다가 해방이 되자 나 죽었소 하고 숨어 지내다, 미군정과 대한민국 정부가

친일파를 우대하자 다시금 왜놈 순사질 할때 배운 못된 버릇 오히려 독립운동했던 사람들에게 그대로 써먹어

이국땅에서 왜놈 간담을 서늘케 하던 늙은 독립 투사에게 해방되었다고 돌아온 고향땅에서 수모를 안겨

삼일 밤낮을 통음 하다가 끝내 북으로 발걸음을 하게 만든 일제 고등계 형사 경력의 자랑 스러운 경찰 간부 노 아무개.

아무튼 60 여년전 군인과 경찰은 지금과 달리 민초들에겐 공포의 대상이였던것 같다.



근데 西靑은 뭐래 하실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이들은 해방후 38선 이북땅에서 못살고 남한으로 내려온 청년들이 만든 단체인데,

대부분이 친일파나 토지 개혁으로 재산을 잃게 되자 월남한 지주들의 아들이였는데 이들의 악행은 공포 그 자체 였다고 한다

군인과 경찰은 그래도 체면을 차리고 이목을 두려워 하는 점이 없질 않았으나, 이들은 말그대로 망나니 짓을 서슴치 않았다고 한다

무고한 국민을 심지어는 부녀자와 학생들을 때려 죽여 놓고도 빨갱이 소탕한 애국자로 행세하고

정부와 경찰의 보호를 받았으니, 지금의 조폭들이 알면 얼마나 무러워 할까 싶다.



참으로 더러운 시절이 불과 60여년전에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광양땅에서 있었다

그래도 4.19 혁명후 나라의 기틀이 바로 서 가면서 치안은 경찰이 국민의 사랑과 믿음속에서 전담해 왔는데

어찌된 일인지 요즘에 다시 60여년전의 악몽에 몸서리 치게 되는일이 일어나고 있다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3권에 의해 합법적으로 쟁의 행위를 하던 노조 간부를 회사가 고용한 용역이 새벽에 대포차를 이용해

테러를 하고 뺑소니 를 쳐도 불구속 수사 하고 있고, 대화와 협상장에는 아예 불참한채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용역깡패들과 구사대를 동원해 폭력을 행사한 사용자 측은 비호하면서, 성실한 노사 교섭과 끈질긴 대화를 원하는

노동조합은 처벌받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2011년 대한민국 충남 천안 유성기업 사태의 전말이며,

정리 해고에 반대하며 농성중인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 조선소에 평화로운 사태 해결을 기원하며

평화롭게 108배를 하고 있는 종교행위가 공권력에 방해받고,

여행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자발적으로 자기돈 내고 차타고 혹은 인도를 따라 걸어서

한진 중공업이 있는 부산시 영도로 가보겠다는 시민들을 어버이 연합이라는 요상한 단체가 도로와 인도를 막아선 채

백주대낮에 각목을 들고 때리고 협박해도 경찰은 나몰라라 지켜만 보고 있었단다.



이러고도 지금 이나라가 민주 공화국인가

누가 치안과 질서 유지권을 어버이 연합에게 주었단 말인가

아직 공무원의 단체 행동권이 주어 지지 않는 걸로 알고 있는데

천여명의 검찰 영감님들과 십만이 넘는 대한민국의 경찰이 파업이라도 했는가



타임머신은 이론속에서만 가능할 뿐 인류의 현대 과학 기술로는 아직까지 만들지는

못한걸로 알고 있는데, 요즘의 나는 내가 책으로만 알고 있고 역사로 배운 1945년에서 1953년의

대한민국으로 돌아가서 살고 있는 것 같아 하루에도 몇 번씩 꿈인지 생시인지 볼을 꼬집어 본다



엄정한 법집행과 불법과 무질서 폭력행위 근절을 외치던 높은 분들은 다들 돌아 가셨나

우째 이런 일들이.....
2011-08-11 23:02:48
180.66.184.85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