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소방통로 확보는 이웃을 위한 의무
icon 김종수
icon 2012-02-20 08:59:49  |  icon 조회: 8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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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서운 한파가 주위를 꽁꽁 얼어붙게 한다. 다행히 이곳은 폭설은 덜하여 조금은 다행스럽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대원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항상 긴장감 속에 근무 중이다.
출동과 함께 달려가는 현장은 누군가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피해가 발생될 우려가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현장을 출동하다보면 꽉 막힌 도로에서 소방차는 경적만 울려 대거나 불가피하게 중앙선을 넘어가기도 하고 다른 차를 추월하기는 곡예운전도 하게된다.
화재현장에 그리고 구급현장에 소방대원이 얼마나 빨리 도착하느냐에 따라 요구조자의 생사와 재산피해의 정도가 결정되기 때문에 5분 이내 현장 도착은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고 화재의 초기진압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급출동의 경우 골든타임 5분을 위해 현장까지 신속하게 달린다. 심정지 환자 등 응급환자는 구급차로 4~6분 이내 응급처치를 받아야만 소생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대원들은 출발할 때부터 경광등과 싸이렌을 취명하면서 출동하지만 차량운전자들의 태도는 여러 가지다. 출동차량을 위해 피양 해주는 운전자가 있는가 하면 '내 갈 길만 가면된다' 는 식 아니면 오히려 출동차량 뒤를 따라 가는‘얌체운전족’ 까지 있다.
화재나 구조,구급 발생 시 얼마나 많은 소방력이 출동하느냐 보다는 얼마나 빠른 현장 도착으로 사건을 신속히 조치하느냐에 따라 물적 인적 피해를 줄일 수 있느냐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초라도 더 빨리 그리고 한 치라도 더 정확하게 행동하여야 하는 것은 소방의 사명이고 목표이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투자와 예방 및 홍보활동이 필요하지만 출동하는 소방차에 길을 비켜주고 소방도로를 확보하는 국민들의 안전의식에 변화가 있다면 우리의 안전목표는 훨씬 빨리 도달 할 수 있다.
소방통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긴급차량 통행 시 좌·우측으로 피양, 협소한 도로에 양면 주·정차 금지, 아파트 단지 내 소방차전용 황색주차선 안에 주·정차 금지 등 소방통로 확보에 대한 실천과 노력이 필요하다.
나도 언젠가는 긴급한 상황에서 소방차나 구조·구급차가 도착하기를 가슴 졸이며 기다리는 당사자가 될 수 있음을 한번쯤 생각해 보고 긴급차량 길 터주기를 생활화하고 주택의 골목길은 소방차 통과공간을 확보해주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이제는 알고 있는 사실을 바로 실천할 때이다. 많은 참여와 실천이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이웃을 위한 배려이기 때문이다. <여수소방서 연등안전센터 소방장 김종수>
2012-02-20 08: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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