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강 상주박씨, 정수엽 여사 송덕비 제막
봉강 상주박씨, 정수엽 여사 송덕비 제막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04.19 12:01
  • 호수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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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열부 행적 칭송과 후손귀감 위해
 
봉강지역에 살고 있는 상주박씨(회장 박신기)들은 14일 오전 10시 봉강면 봉당리 하봉마을에 있는 제각에서 정수엽여사(97)의 송덕비 제막식을 가졌다.(사진)

정 여사는 지난 1921년 광양읍 사곡 죽림리 출신으로 18세때 상주박씨 35세손인 박기모(작고)가문으로 출가했다.
그러나 정 여사는 결혼 3년째 되던 해에 남편이 병환으로 그만 세상을 떠나 21세의 나이로 졸지에 청상과부가 됐다.
하지만 정 여사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상황을 뒤로 하고 돌아가신 남편을 대신해 밤낮으로 농사와 길쌈을 해 조상에 대한 봉사는 물론 고령으로 오랫동안 와병중이던 시조부모와 시부모에 대한 간병을 지극정성으로 했다.

정 여사는 또 외아들 병곤(67.봉당리 석평마을 거주)과 손자 삼남매를 키우며 힘써 오는 동안 젊음을 다 보내자 1979년 2월3일 당시 박중래 광양군수와 1988년 광양향교전교가 정 여사에게 각각 효열상을 내렸다.
봉강출신 상주박씨들은 이에 따라 이날 정 여사의 고결한 행적을 칭송하고 후손들에게  귀감이 되기위해 종중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송덕비 제막식을 가진 것.

이날 제막식에는 이돈구 시의원, 허일섭 봉강면장, 장길상 봉강초등학교장, 샘물회 회원, 상주박씨 지방문중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