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어려움 사회가 감싸줘야”
“아이들의 어려움 사회가 감싸줘야”
  • 김희령
  • 승인 2009.04.30 11:41
  • 호수 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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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석 광양여중 교장
고한석 광양여자중학교 교장의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각별하다.
전 교직원이 하나 된 마음으로 실천하고 있는 장학회 활동의 중심에 있는 고 교장은 “우리 손으로 먼저 우리 학생들을 감싸 안아야 한다고”고 말했다.
고 교장은 “결손 가정이거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지원을 받는 학생들이지만 그것이 어떻게 학생의 문제가 될 수 있겠느냐”며 “학생의 마음가짐도 문제이지만 그보다 부모와 사회적인 책임임을 알고 학생들을 보듬어야 한다”고 전했다.

“내 자식, 가장 친한 친구의 아들, 딸 이라고 생각하며 행동을 실천하면 더 없이 너그러워진다”는 그는 지원 활동을 통해 사제 간의 정이 더 돈독해 졌다고 말했다.
또 “전 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장학회 활동이라 더 큰 의미를 가진다”며 “작은 지원활동이지만 학생들에게는 도움이 되고 교사들에게는 보람이 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고한석 교장은 “세상과 사회가 변해가는 것처럼 교사도 변해야 한다. 교사로서 밝고 아름다운 학생이 되길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학금뿐만 아니라 편지도 함께 전함으로서 정서적 교류를 통해 성숙한 인성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고 교장은 “좋은 일인 만큼 더 많은 학교에서 이런 활동이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혼자서는 힘들었을 장학회 활동이 교사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쳤기 때문에 가능했다. 앞으로 더 좋은 학교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