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많은 방과 후 우수학습반 개강
‘탈’ 많은 방과 후 우수학습반 개강
  • 최인철
  • 승인 2009.06.04 13:47
  • 호수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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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1·2학년 180명 대상 내년 2월 6일까지 운영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방과 후 맞춤형 우수학습반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달 30일 참가학생 180명을 비롯한 학부모, 교사 등 380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운고등학교 다목적 체육관에서 ‘방과 후 맞춤형 학습반’ 개강식을 개최했다.
2009년도 교육환경개선사업의 특수시책 일환으로 추진하는 맞춤형 우수학습반은 앞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백운고에서 실시된다.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내년 2월 6일까지 30주간 운영하게 된다.

언어, 외국어, 수리 등 3개 과목을 대상으로 외래강사 8명과 지역교사 4명 등 총 12명으로 강사진이 구성됐다. 여름방학 기간 중에는 논술과 사회탐구, 과학탐구 과목이 별도로 운영된다.
방과 후 맞춤형 학습반 운영은 우리지역 우수 중학생의 유출을 막고 지역 내 고교로 진학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향상시키고 인재육성과 함께 이른 바 명문대 진학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나가 명문고 육성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반사이익도 누릴 것으로 전망하는 눈치다.
시는 “이번 학습반 운영을 통해 우수중학생의 관내 고교 진학률 감소 등 소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교발전과 도시발전 등 명품교육도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30만 자족도시 조기 실현을 위해 다양한 교육시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단체 등 시민사회의 반대 분위기는 여전하다. 특히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광양지회 등 교육단체는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이번 사업의 정당성과 향후 평가를 가진 뒤 반대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간다는 계획이어서 마찰은 한동안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