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홈페이지에 광양소개 ‘빠져’
엑스포 홈페이지에 광양소개 ‘빠져’
  • 이성훈
  • 승인 2009.06.24 22:17
  • 호수 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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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정보란에 여수ㆍ순천ㆍ고흥ㆍ남해만 소개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엑스포 공식 홈페이지인 ‘2012 여수세계박람회’(http://www.expo2012.or.kr)관광정보란에 광양시 소개가 전혀 없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인근 시군이 조직위 홈페이지 관광 홍보란에 각 지자체의 관광명소를 게재해 홍보하고 있는데 반해 광양시를 소개하는 내용은 없다.

여수세계박람회 홈페이지는 한글과 영문으로 이뤄져 있으며, 지난 2007년 개설돼 하루 평균 2500명 정도 방문하고 있다. 홈페이지 관광정보란을 접속하면 여수, 순천, 고흥, 남해 등 4개 시군의 관광정보가 소개되어 있다.

개최 도시인 여수시의 경우 오동도, 거문도, 백도, 진남관, 향일암이, 순천시는 순천만 낙안읍성, 송광사, 선암사가 소개되어 있다. 고흥군도 나로 우주센터, 소록도, 팔영산 등 주요관광지를 알려주고 있으며 남해군 역시 금산, 남해대교, 상주해수욕장, 보리암을 소개해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광양만권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여수엑스포와 관련해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 광양시가 관광 홍보란에 빠져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조직위와 의견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관광정보란에 우리시가 빠져있는 것을 보고 올해 초 조직위에 문의를 한 바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조직위에서 지난 4월 홈페이지 관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공고했는데 계약 체결이 늦어서 홈페이지가 업데이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는 “지난 5월 조직위에서 요청한 홈페이지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면서 “다음 달 조직위 홈페이지가 개편되면 광양시의 자료가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의 이 같은 해명에 대해 졸속추진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영심 의원은 “엑스포 홈페이지에 하루 평균 2500명이 접속한다면 한 달이면 7만 명 가까이 방문하고 있는데 시가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인근 시군은 모두다 하나라도 더 지자체를 홍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데 시가 지금껏 이곳에 관련 자료를 게재하지 않은 것은 문제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군 관광정보를 살펴보면 흔히 구할 수 있는 자료로 그렇게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며 “우리시도 이 같은 자료가 충분히 있는데도 조직위 측에 적극적으로 게재를 요구하지 않고 뒷짐만 지고 있는 것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어 “광양시가 엑스포 개최에 맞춰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있지만 정작 관광지 홍보에는 소홀한 것 아니냐”며 “등잔 밑이 어두운 행정을 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