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함께하는 기업이 되길 촉구한다
지역과 함께하는 기업이 되길 촉구한다
  • 광양뉴스
  • 승인 2009.08.27 09:32
  • 호수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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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7년 지역민의 기대 속에 1고로가 가동되면서 시작된 광양제철소는 그동안 지역사회의 성장과 그 궤를 같이하며 눈부신 변화와 발전을 가져왔다.
광양제철소의 성장은 광양을 국제 철강도시로의 부상을 견인했다. 1982년 광양제철소 설립당시 인구 8만 명(재정 59억원)의 광양은 2008년에 이르러 인구 14만 명에 재정은 3353억 원으로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
하지만 성장의 이면엔 부작용도 함께 했다. 광양제철소의 지역협력사업으로 대표되는 지역 환원과 환경, 노동문제 등에 대해 시민들은 광양제철소와 이해를 달리하며 불만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본지는 이러한 지역민의 요구를 전달키 위해 ‘우리 광양시 우리 포스코’의 문제점이란 기획 시리즈를 통해 지역협력사업과 환경, 노동문제 등을 지적하고 지역과 기업이 함께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다.
또 최근엔 지역전문건설업자들의 광양제철소 공사참여 길을 확대 해 줄 것을 보도했다.

그러나 이를 받아들이는 광양제철소의 태도가 실망스럽다. 광양제철소는 시민이 원하는 지역사업을 펼칠 것과 스스로 한 약속을 지킬 것, 능력 있는 지역기업의 공사 참여를 확대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 괜한 트집이라며 오히려 광양신문의 절독을 선언하고 나섰다.
시민의 의사를 반영한 충고와 제안을 그들의 맘에 들지 않는다 하여 절독과 광고 중단으로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광양신문은 그동안 풀뿌리 지역언론의 역할을 다 하고자 객관적이고 성역 없는 보도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광양제철소에 대한 지적과 제안은 광양제철소가 진정한 지역기업으로 거듭나 언제 까지나 지역과 공생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를 바라는 충정이다.
광양제철소가 지역에 군림하는 기업이 아닌 지역과 함께하는 기업으로의 변화를 다시 한 번 촉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