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쓰나미, 지역행사 줄줄이 취소
신종플루 쓰나미, 지역행사 줄줄이 취소
  • 최인철
  • 승인 2009.09.09 21:54
  • 호수 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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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날 행사 옥내 기념식으로 대체

신종플루(신종인풀루엔자 A)의 여파가 지역축제를 휩쓸고 있다. 신종플루가 10월 대유행 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는 10월 8일로 예정됐던 제15회 광양시민의 날와 포스코가 주관하는 2009 국악난장을 취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나가 10월 16일부터 진월망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어잡이축제가 전격 취소된 데 이어 시민의날 행사기간 함께 치러질 것으로 예고된 전통숯불구이 축제, 남도꽃전시회 등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9일 시청 상황실에서 시민의날 행사추진위원회를 긴급 개최해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행사 개최여부를 논의했다.

회의 결과 옥외행사는 전면 취소하고, 옥내행사로 축소해 커뮤니티센터에서 간단한 기념식을 갖기도 했다. 올해 열리지 못하게 된 옥외행사는 내년으로 미뤄 제16회 광양시민의 날 행사를 옥외행사로 광양읍권에서 개최키로 했다· 또 2009 국악난장 시민의 날 옥외행사 축소 방침에 따라 자연 취소됐다.

대회장은 이성웅 시장은 이날 “행정안전부에서 신종인플루엔자 관련 행사취소지침이 나와 시민의 날 행사 추진여부를 검토하게 됐다”며 “날씨가 시원해지면 더 위험함으로 심도 있는 검토가 요구되는 시기”라고 신중한 논의를 주문했다.

박달호 소방서장은 “현장 활동을 하다보니 사태가 심각하다”며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행사를 진행할 수 없는 만큼 옥내행사로 개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균태 교육장도 “우리지역 학생에게는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이 없어서 다행이지만 앞으로도 학생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만반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각 학교에서도 수학여행, 체험학습 등도 취소하고 있는 만큼 시민의 날 행사도 축소해서 운영해야 한다”고 전했다.

예총도 “실외행사는 취소하고 간단히 기념식만 진행함이 타당하다”며 “9월 1일부터 연예인 섭외, 인쇄 모두 준비 단계에 들어갔으나 모든 것을 취소하겠다”고 의견을 같이 했다. 포스코측도 “기획사에서 2명이 상주하며 국악난장행사 준비를 완료된 상태이나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해 대학국악제 참가 학생들의 참가문의도 잦고, 행사주고나사인 (사)문화문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법인 취소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와 정부방침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의날 행사를 옥내행사를 치루고 시민의상 수상 등 간단한 기념식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옥외행사를 취소하고 옥내행사를 개최하자는 의견이 많은 만큼 옥외행사는 취소하겠다”며 “예방에 최선을 다해 신종인플루엔자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화엽 문화담당은 “지금까지 시민의날 행사는, 옥내행사는 중마동권에서, 옥외행사는 광양읍권에서 추진했던 만큼 올해 시민의날 행사는 커뮤니티센터에서 진행하게 됐다”며 “내년 올해 취소된 시민의날 행사를 옥외행사로 변경해 광양읍에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