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침수지구개선사업 주변 상가 주민들
진상 침수지구개선사업 주변 상가 주민들
  • 지정운
  • 승인 2010.07.12 09:32
  • 호수 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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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로 인한 영업 손실…보상해 달라”

광양시 진상면 섬거리 신시마을 일원에서 진행되는 진상 침수지구 개선복구사업과 관련 일부 주민들이 공사로 인해 영업 손실을 입었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최근 광양시에 제출한 진정서를 통해 “지난 5월 9일부터 시작된 신시마을 침수지구 개선복구사업으로 인해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시공업체인 송림종합건설(주)과 시청이 빠른 시일 내에 피해 상가에 영업보상을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공사 추진과정에서 인도가 침하되고 전화, 가로등, 상수도, 단전, 단수 등으로 주민 피해가 있었으며, 영업적으로도 손실을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현재 공사 구간에 거주하는 신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 한번 열지 않고 사업을 강행하는 등 시공업체와 시청이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외에도 “마을 복지회관에서 섬거 정류소 사거리를 지나 시장 통을 거쳐가면 거리도 짧아지고 공사비도 줄일 수 있는데 왜 상가 쪽으로 돌려 긴 구간에서 공사를 하느냐”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광양시 관계자는 “수해복구사업 설계과정에서부터 주민들로 구성된 사업추진위원회를 결성하였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상면사무소에서 3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며 “영업보상은 공익사업시행지구 밖의 영업의 피해에 대한 보상규정이 없어 보상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국토해양부등에 질의를 통해 보상이 가능한지 여부를 질의 중”이라고 밝혔다.

배수노선 선정과 관련 이 관계자는 “실시설계과정에서 4개안을 검토한 결과, 주민들이 제시한 안은 수어천의 홍수위가 배수로 하단보다 높아 집중호우 시 배수가 원활하지 않고, 지방도, 경전선 철도, 대형가스관 2개, 지방상수도관 등을 경유해야 까닭에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추진위원들과 전문가들도 현재 시공되는 노선이 최적의 노선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사업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재해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사업임을 감안, 조속히 마무리 될 있도록 노력하겠다” 며 “주민들도 대승적인 견지에서 다소의 불편을 감내할 수 있는 지혜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진상 침수지구 개선복구 사업은 지난해 집중 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택과 상가 등의 안전을 위해 국비와 도비 등 총 44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하천개수 570m, 승수로 신설 300m, 5일 시장 정비 24.12a를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