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에 원부자재 수급지원센터 설립
광양에 원부자재 수급지원센터 설립
  • 이성훈
  • 승인 2010.07.26 09:36
  • 호수 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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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실무조직 구성·내년 초 시범운영
광양에 중국 등 해외로부터 수입에 의존하는 산업용 및 건축용 원부자재를 전문적으로 비축, 유통하는 ‘광양 국제 원부자재 수급지원센터’ 설립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지난 23일 시청에서 이성웅 시장, 최종만 광양만권경제청장, 이상조 컨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 원부자재 수급지원센터 설립 실무조직 발족을 위한 이사회를 열고 강석주 전 전남전략산업 정책팀장을 센터장으로 선임한 등 수급지원센터 설립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올해부터 2012년까지 국비 15억원 등 30억원을 들여 설립하게 될 지원센터는 석재, 목재, 희귀금속, 세라믹 등 산업용과 건축용 원부자재를 수입해 비축, 국내에 유통시킬 계획이다.

우리나라 1군 건설사 등 대기업은 원부자재를 자체 조달해 사용하고 있으나 2군 이하 기업들은 자체조달을 하지 못해 불량자재 납품, 대금결재 및 납기일 미준수, 사기문제 등 여러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다. 중국으로 부터 수입하고 있는 원부자재는 572억만톤에 이르고 있다.

이에 앞서 광양시는 지난 2008년 중국 선양과 베이징을 방문, 원부자재 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고 47건에 달하는 LOI(참여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타당성을 조사해 왔다.
시는 이달 말까지 실무조직 구성을 완료하고 올해 말까지 제반 준비 작업을 끝낸 뒤 내년 초에 시범운영 그리고 2012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광양항 배후단지에 원부자재 2차 가공단지가 조성될 경우 1192명의 신규 고용창출과 연간 15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1조 486억원의 유통 합리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광양항은 우리나라 원부자재 수급 거점항으로 차별화 된 운영 전략을 갖게 되며 광양시가 동북아 자유무역도시로 발전해 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