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기술로 보다 나은 세상을 가꾼다”
“앞선 기술로 보다 나은 세상을 가꾼다”
  • 이성훈
  • 승인 2010.11.08 09:06
  • 호수 38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제배수설비 전문업체 하서산업(주)

화순군 동면에 본사가 자리 잡고 있는 하서산업(주)(대표 김상필). 지난 2001년 6월 설립한 하서산업은 강제배수설비 전문 제작업체다. 사훈은 ‘창조ㆍ도전ㆍ실천’. 김상필 대표는 “풍요롭고 행복한 환경창조,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제공, 보람찬 일터창조를 경영이념으로 삼고 임직원 모두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서산업은 현재 본사를 비롯해 서울, 김해, 대구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설립 10년 만에 강제배수설비 전문 설비 업체로서 소방방재청 및 관계 업계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이다.

2001년 설립 각종 특허로 인정받아

2001년 6월 전문건설업 면허를 취득한 하서산업은 이후 권양기 토오크 제어장치, 에어챔버를 구비한 자동비, 가동보 수문 침 그 구동방법, 자중강하식 액추에이터 등을 특허 출원했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서산업은 2007년 8월 ISO 9001:2000 품질경영시스템인증을 받았다.

하서산업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007년 12월 펌프일체형수문 특허를 받은 후 2008년에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으로 선정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같은 해 5월 대구에 영남지사를 개설했다. 이후 자중강하식 액추에이터 특허 등록에 이어 펌프일체형수문 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2009년 6월에는 전남도로부터 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하서산업이 특히 내세우는 기술은 펌프일체형 수문 시스템이다. 펌프 일체형 수문(Pump Gate TM)시스템은 유수지 및 배수장 시설이 필요 없이 기존 수로의 수문에 펌프를 설치, 수문과 펌프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펌프장이 필요 없는 신개념 배수 펌프장 설비다.

이 시스템은 펌프일체형수문, 제진기, 토출수문, 전기계측 설비, 모노레일 등 부속설비로 구성돼 있다. 배수로의 수문에 일체형으로 펌프를 설치해 평상시 수문을 개방해 자연배수 시키고, 외수위가 상승하면 수문이 자동으로 차단한 후 펌프를 강제배수 방식으로 작동된다.

김상필 대표는 “기존 설비에 비해 전기용량 30~50% 감소, 계폐기 효율 28%에서 56% 상승, 무인자동 구동운전으로 인력활용 극대화 등의 효과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시스템이 대규모 부지 구입, 민원 발생에 따른 공사기간 지연 및 비용 증가 등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특히 △별도 유수지 및 배수장 시설, 부지 불필요 △수문의 승강으로 펌프의 유지관리 간단 △소규모 토목구조물로 설치 가능 △시공 간단 및 공기 단축 △종래 배수펌프장에 비해 공사비 대폭 삭감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하서산업의 이런 기술력은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은 상태. 하서산업은 최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이 시스템을 구성하는 롤러게이트, 힌지식 수문, 수중펌프, 개폐기, 플랩밸브, 자동제어반등, 일괄 시스템 기술 등에 대해 자연재해저감신기술 5호로 지정받았다.

또한 ‘다중구동원을 구비한 방류형 어도 겸용 가동보 수문 및 그 구동방법’, ‘힌지식 수문 및 그 구동방법’, ‘펌프 일체형 수문 및 그 구동방법’, ‘수문용 권양기의 토오크 제어장치 및 그 구동방법’, ‘자중강하식 엑추에이터’, ‘에어챔버를 구비한 자동비’ 등에 대해 특허와 기술혁신중소기업, 성능인증제품도 획득했다.

하서산업은 지난해 4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국제방재산업박람회에 참가, 자연재해저감기술 발표회에서 ‘배수펌프장이 필요 없는 펌프일체형 수문시스템 기술’을 소개하는 등 자연재해를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 박람회는 6개국에서 133개사가 참가했으며 관람객 수도 3만명을 넘는 등 방재업계에서 주목받는 박람회다.

기술 투자에 역량 모아 

하서산업은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광양시 중마동 저지대배수펌프장 설치공사, 여수시 봉산동 경호약국 주변 태풍피해복구공사, 평택시 통복동 게이트펌프 제작설치공사, 청주시 문암 배수문 펌프 제작설치공사, 김해시 안동지구 침수방지시설 수해복구공사, 의정부시 신흥부락 간이배수펌프장, 구례군 양정재해위험지구 게이트펌프제작설치 등의 실적을 올렸다.

김상필 대표는 “현재도 전국 각 지자체에 재난 예방 시스템 설비를 위해 직원들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면서 “재해를 막는 것이 우리들의 가장 큰 의무이자 보람이다”고 강조했다. 하서산업이 수차례 위기를 극복하고 현재 국내 최고 수처리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 한 원동력은 회사의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독특한 영업방식이다. 김 대표는 “남들이 하지 않는 제품 개발을 통해 특허를 획득하고 기술력으로 승부한 게 이 분야에서 인정받게 된 결과다”고 자신했다.

연구개발을 중요시 하는 하서산업은 연 매출액의 5% 가량 연구소를 운영하는 데 투자하고 있다. 또한 하서산업의 영업방식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면 저절로 자신들의 주거래처로 만들 수 있다는 방법으로 기존 업체들의 방식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상필 대표는 “최고 기술, 품질 보증, 고객 만족, 무한 실천, 행복 추구 등 기업 이념을 통해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가치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 모든 지자체에 자연 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늘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