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선벨트 성공을 여는 시발점 되길…
남해안 선벨트 성공을 여는 시발점 되길…
  • 광양뉴스
  • 승인 2011.05.02 09:54
  • 호수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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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남중권 발전협의회가 3일 창립식을 갖고 출범한다. 지난해 8월 남중권 9개 시ㆍ군 단체장들이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하고 남중권 발전방향 공유와 선벨트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남중권 발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지 8개월여 만이다.
먼저 그동안 6차례의 실무협의회를 거치며 규약제정과 의회 승인, 공동사업발굴에 이어 협의회 창립까지 수고한 관계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남해안 선벨트(SunBelt)는 정부의 초광역 개발권으로써 목포에서 광양, 부산에 이르는 남해안 일대를 신성장 산업벨트로 만들어 영호남의 화합과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수도권과의 대극점에서 제2의 국가성장거점을 마련한다는 국가 계획이다.
우리지역이 속한 남중권은 남해안의 한 가운데 위치하며 동서화합의 상징지역인데다 남해안선벨트의 핵심지역으로 새 성장축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미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남중권 발전포럼은 남중권 발전비전과 전략산업ㆍ문화관광 육성방안, 지역생활권 통합방안, 예산 및 기대효과 등 정책과제와 세부 실행계획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또 남중권 9개 시군은 상생 협력 및 지역 브랜드화를 위한 공동 연계사업을 발굴해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그러나 이 같은 남해안 선벨트 프로젝트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의지와 적극적인 지원이 중요하다. 지역균형발전은 과거정부에서도 하나 같이 내세운 정책이지만 구체적인 실천은 뒤따르질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부가 9개 시군의 건의에 귀 기울이고 지역민의 우려와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실천방안을 내놓는 게 우선 필요하다.
이와 함께 남해안 선벨트 사업의 핵심인 남중권 사업을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한 시, 군 간 생산적인 협력과 소통도 무엇보다 필요하다. 또 현안 사업은 지역사회가 얼마나 관심을 같고 참여하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
남중권은 우리나라 최고의 산업ㆍ물류기지와 가장 아름다운 해안을 갖고 있으며 무한한 가능성을 겸비한 곳이다.
모쪼록 남중권 발전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9개 시장 군수가 함께 지혜를 모아 남해안 선벨트의 성공을 여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