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주민 참여, 지역 공동체를 이룬다
적극적인 주민 참여, 지역 공동체를 이룬다
  • 광양뉴스
  • 승인 2011.05.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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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마동주민자치위원회 선진지 견학을 다녀와서

우리가 바라는 이상적인 주민자치제는 과연 무엇일까?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것이어야 하며 주민참여를 통해 주민 스스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주민자치제가 시행된 지 10여년이 지난 오늘, 어디만큼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우리 모두가 다시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중마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안휘)는 지난 20일 부산광역시 영도구 영선2동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이에 견학을 다녀온 소감을 몇 자 적어본다. 선진지 견학 전날인 19일, 중마동 주민자치센터를 알리기 위해 홍보자료와 위원들 명찰을 준비하고 방문하는 영선2동의 홈페이지를 찾아 주민자치위원회의 활동사항을 체크했다.

그런데 제10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우수사례 전시(평생학습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온다. 우수상인줄 알았는데 최우수상을 받은 곳이었다. 정말 선택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벤치마킹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을 것 같아 내심 기대됐다.

5월 20일. 오늘은 주민자치위원회가 부산 영도구 영선2동으로 선진지 견학을 가는 날이다.
출발 당일 아침, 버스가 도착하는 시간 보다 30분 일찍 나서 준비물을 챙기고 위원들에게 전화를 하고 있는데 한명씩 도착했다. 일행은 정기 중마동장과 정경환ㆍ백성호 시의원과 인사를 나눈 후 기념촬영을 하고 버스에 올라 출발했다.

버스 안에서 위원별로 인사와 소감을 나누는 자리는 특별했다. 이안휘 위원장의 인사말과 위원들의 소감 한마디씩 1분 발언으로 진행되었는데 위원들의 열정과 배움의 자세를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필자는 위원들이 견학을 통해 하나 되고 지식을 습득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라며 먼저, 하나 되는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통한 공감대 형성이 바로 그것이다. 그 중 오늘의 토크 퀸으로 선정된 한 위원은 중마동 주민센터에 등본 발급받으러 간 사연(가족이 많아서 등본을 두 장인 사연)을 소개해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토크 퀸은 연이어 프로야구 롯데와 KIA 이야기(경상도 부인과 전라도 남편, 전라도 사위의 야구 경기 대화)로 위원들을 초토화 시켜버렸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어느덧 부산 시 영선2동에 도착했다. 일행을 무척 반갑게 반기는 김원태 동장과 직원, 그리고 주민자치위원들이 가족 같았다. 서로 인사하고 활동소개 시간에 먼저 중마동 주민자치센터를 소개하며 지역 활성화 분야로 진행할 9개 사업을 함께 보고 했다. 영선2동은 최우수상에 걸맞게 평생학습분야의 사례를 영상으로 보이며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우리 위원들은 우리 사업과 영선2동 사업을 비교 분석하며 학습이 고조되고 있다.

중마동에 접목시켜야 할 것과 아름답게 꾸며야 할 것들 그리고 동장에게 협조 구해야 할 것들에 대한 많은 고민과 이야기들이 위원들의 입에서 나오고 있다. 역시 우수사례 견학을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열정적인 학습으로 조금 늦은 점심을 먹는다. 식사 시간동안 학습의 열기는 식지 않는다. 다시금 느끼지만, 무엇인가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것은 정말 아름답다. 이제 중마동으로 출발하는 시간, 버스에 올라 위원들의 학습내용 정리와 함께 선진지 견학을 마무리 한다.

장자(莊子)에 나오는 ‘적비이위고(積卑而爲高)’ 라는 말이 있다. 낮은 것을 쌓아 큰 것을 이룬다는 말이다. 이 말처럼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것을 찾아 조금씩 해결해 나가고 쌓아 간다면 적극적인 주민참여를 이끌어내 더불어 사는 큰 지역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중마동에서 평범하고 소박한 우리 이웃들이 희망을 만나는 그날까지 우리지역 진정한 리더인 주민자치위원회의 열정적인 모습이 요구된다.

김진환 중마동주민자치위원회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