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집 도둑, 주민 설치 CCTV에 덜미
국밥집 도둑, 주민 설치 CCTV에 덜미
  • 지정운
  • 승인 2011.06.20 09:41
  • 호수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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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 등으로 혼잡한 틈을 타 국밥집에서 지갑과 금품을 훔친 20대가 주민들이 설치한 CCTV에 찍혀 검거됐다.
광양경찰서 광영파출소(소장 장대광)는 지난 15일 오후 5시 15분쯤 식당에 침입해 귀금속 등을 훔친 김모(26ㆍ남)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같은 날 오전 10시 40분 쯤 광영동 모 국밥집 뒷 골목을 가던 중 방충망 너머 냉장고 위에 놓인 핸드백과 손지갑을 훔친 달아났다. 김씨는 피해자 김모(49ㆍ여)씨와 최모씨의 핸드백과 손지갑, 진주 반지, 현금 등 모두 84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최근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설치한 CCTV에 절도범이 식당에 침입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녹화되어 있는 것을 보고 즉시 식당 인근을 수색해 동일한 인상착의 범인을 발견, 사건 발생 8시간 만에 붙잡았다.

한편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광영동발전협의회(회장 백계화)는 광양경찰이 추진 중인 CCTV구축 운동에 동참하고자 최근 마을발전기금 1천만원으로 광영동 주택가 주요 지점에 20대를 설치했으며, 광영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도 앞으로 10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5년 이내에 전국에서 가장 범죄가 적은 광양시를 만들기 위해 광양시와 협력단체, 기업 시민들이 동참한 가운데 올 초부터 ‘범죄없는 도시 만들기’ CCTV구축 운동을 펼쳐  6월 현재까지 총 122개소에 431대의 CCTV를 설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