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지원금 초등학생 위해 쓰자”
“발전소지원금 초등학생 위해 쓰자”
  • 이성훈
  • 승인 2011.07.18 09:44
  • 호수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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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 의원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지원센터 설치 필요” 제안
중마동에 배분된 발전소 특별지원금 8억 3700만원을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지원센터 설치에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노동당 백성호 의원은 이 기금을 중마동 지역 6개 초등학교에 사용해 학부모들의 부담도 줄이고 학생들의 교육 평등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동초를 비롯한 중마동 6개 학교 학급수는 175학급이며 학생수는 약 5천명에 달한다. 백 의원은 “교과부에서 학습준비물 지원센터를 권장하고 있으나 학교 예산상의 이유로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도교육청에서도 학습 준비물 지원금을 지원해주고 있으나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학교가 대부분이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이어 “단소, 멜로디언, 실로폰 같은 고가의 준비물로 인해 학부모 부담도 늘고 있고 맞벌이 부부 및 다문화 가정내 자녀와의 의사소통 부족으로 인한 학습 준비물 준비 소홀로 수업결손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준비물 센터 추진은 각 학교 여유 있는 교실을 이용 센터를 설치한 다음 개인 기본 학용품을 제외한 실험실습 자료 및 학습에 필요한 준비물을 일괄 구매 후 학급별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3개 초등학교에 시범 운영해 물품 보관대를 제작, 설치하고 학습 준비물을 구입하는데 이에 따른 예산은 각 학교당 5천만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백성호 의원은 “준비물 센터를 건립하면 학부모 부담 해소는 물론, 자원 재활용 및 자원 낭비, 효율적 수업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 단체, 교사들과 논의를 해본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학습 준비물 센터 건립을 위해 중마동  기관, 사회ㆍ단체 관계자 등을 만나 설득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골고루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다른 지역 학습 준비물 지원센터 현황을 살펴보면 전북은 412개교 가운데 200여개교가 설치했으며 올해 50여개, 내년에 160여개 학교가 센터를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서울 노원구, 강남구, 도봉구, 울산광역시의 초등학교에도 일부 설치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