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범죄해결 효자노릇 ‘톡톡’
CCTV, 범죄해결 효자노릇 ‘톡톡’
  • 지정운
  • 승인 2011.08.16 09:38
  • 호수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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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경찰, 타이어 절도ㆍ뺑소니범 잇따라 검거

범죄 예방과 강력 범죄 해결을 위해 광양경찰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CCTV 설치 사업이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광양경찰은 재생타이어 180만원 상당을 훔친 박모(45ㆍ남)씨를 지난 5일 검거했다. 박씨는 지난 6월 13일부터 7월 26일 사이 광양시 황길동에 있는 모 재생타이어 야적장에서 180만원 상당의 재생타이어 12개를 훔친 혐의다.

경찰은 업체 측이 설치한 CCTV 및 범행 장소 주변 도로에 설치된 차량번호 식별 CCTV를 분석, 박씨의 범행을 확인했다. 교통사망 사고를 내고 도망친 뺑소니범도 CCTV에 덜미를 잡혔다. 광양경찰은 지난달 30일 새벽 5시 20분쯤 광양시 옥곡면 신금리 모 식당 앞 도로에서 손수레를 끌고 가던 여모(75)할머니를 자신의 1톤 화물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하고 도주한 문모(30ㆍ남)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3대를 판독해 진월방면으로 도주한 용의 차량를 발견하고 운전자 문씨를 사건 발생 10시간만에 검거, 범행을 자백받았다. 또 광영파출소는 지난 6월 15일 오후 5시 15분쯤 식당에 침입해 귀금속 등을 훔친 김모(26ㆍ남)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았다.

김씨는 같은 날 오전 10시 40분 쯤 광영동 모 국밥집에서 피해자 김모(49ㆍ여)씨와 최모씨의 핸드백과 손지갑, 진주 반지, 현금 등 모두 84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최근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설치한 CCTV에 절도범이 식당에 침입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녹화되어 있는 것을 보고 즉시 식당 인근을 수색해 동일한 인상착의 범인을 발견, 사건 발생 8시간 만에 붙잡았다.

이밖에도 지난 6월 21일 낡은 슬리퍼를 신고 식당에 갔다 타인의 고급 운동화를 신고 달아난 피의자가 CCTV에 찍히며 잡히는 등 올 2월부터 현재까지 20여 건 이상의 범죄 해결에 CCTV가 활용됐다. 이같은 성과는 최근 광양경찰이 범죄예방 및 검거를 위해 관내 187개소에 CCTV 575대를 설치한 결과로, 경찰은 앞으로도 CCTV가 범죄예방과 검거에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봉기 광양경찰서장은 “범죄 예방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수 있는 광양을 만들기 위해 CCTV 설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