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활성화 시켜야”
“‘광양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활성화 시켜야”
  • 광양넷
  • 승인 2006.10.22 20:36
  • 호수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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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평규 행정학(복지)박사
본격적인 제4기 지방자치시대로 접어들게 되면서 광양시 지역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역사회의 차원에서는 복지, 환경, 교육, 여성, 보건, 문화, 체육 등 바로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광양시는 사회복지시설 및 체육시설 설치 문제, 아동들의 놀이공간과 청소년을 위한 여가문화시설 부족 문제, 인구유입을 위한 홍보 부족과 외지인이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 방치 문제, 실업문제, 장애인 취업문제 등이 주요한 문제다.

특히 최근에는 오랫동안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광양제철의 공해배출문제 관련에 있어서 지역주민간 갈등문제, 자연환경 파괴형 지역개발 문제, 컨부두 배후 단지 개발과 지역환경 개선 문제,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의 부족과 개인주의의 팽창으로 인한 지역사회 민간자원의 개발 문제 등과 관련한 여러 가지 이슈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차원에서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이 보이고 있다.

지난 2005년 7월부터 출범한 「광양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대표협의체위원 20명, 실무협의체 위원 20명 등 40여명으로 구성되었다.

이 복지협의체는 민-관이 협력하여 사회복지서비스 제공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제고하고, 지역의 복지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지역의 복지와 보건 계획 통합-수립-실행을 주관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1년이 지났지만 지역주민의 복지를 위한 이 복지협의체에 대해 알고 있는 시민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광양시는 지역사회 내 공공-민간사회복지자원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복지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계획 수립과 프로그램 실시 등을 위하여 민-관이 적극 협치하여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최근 광양시는 지역주민의 복지수준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사회복지의 실현을 위해서는 광양시의 공공행정 뿐만 아니라, 민간차원에서 지역주민의 참여가 필요하다. 지역주민의 참여는 단순히 독려한다거나 강조만 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역주민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모색이 요구된다.

지역주민의 참여 촉진을 위해서는 참여동기가 유발되어야 하고, 그 방법은 정규교육과정이던 평생교육과정이던 지역주민의 사회복지의식 형성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 과정을 통해서만 동기유발이 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지역주민의 동기유발과 참여를 통한 지역사회복지 실현의 전제조건은 사회복지와 관련된 교육활동 과정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다.

따라서 광양시는 시민들에게 복지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위한 이해 촉진활동으로 「지역사회복지협의체」에 위탁하여 (가칭)「사회복지시민대학」을 개설해야 한다.

「사회복지시민대학」에서 실시하는 교육은 사회복지전문가 양성 교육,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원봉사활동 소양 교육, 시민사회운동단체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정치의식화 교육, 여성지도자 양성을 목표로하는  광양여성정치대학 등과는 그 의미가 크게 다르다.

이 「사회복지시민대학」을 통하여 △지역복지의 개념 및 필요성, △광양시 지역사회복지의 현황, △지역사회복지 이해와 활성화를 위한 복지현장교육 프로그램 실천, △범시민적 복지문화 정립방안 등을 프로그램으로 개발하여 이를 광양시민 대상으로 복지교육을 시켜야할 것이다.

물론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고려하여 지역 순회 교육프로그램으로 마을회관이나 읍·면·동사무소 시설을 이용해야 하며, 지역청년층과 일반주민층을 구분하여 일정기간 교육을 시킨 후 수료한 주민에게는 학장과 명예학장(광양시장)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하고 우수수료자에게는 선진복지시설 견학 및 마을단위 복지위원이나 복지자원봉사단 임원으로 위촉한다면 주민 참여률이 높을 것이다.

지역주민이 직접 선출한 광양시장은 실제 선거기간 동안 지역주민의 삶의 질과 관련해서 내건 각종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사업들을 개발하면서 잘 실천하고 있으리라고 생각 한다.

또한 광양시의회 의원들도 지역사회문제를 논의하고 해결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사업 개발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따라서 시장과 시의회 의원들은 지역주민의 욕구와 지역사회문제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현실적 욕구에 기초한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 폭이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입력 : 2006년 10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