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아픔을 헤아려 주길
시대의 아픔을 헤아려 주길
  • 광양뉴스
  • 승인 2011.11.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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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인터뷰-정순배 (옥룡면)

사회적 공기로서의 신문의 역할을 말할 것도 없고, 개인적으로 광양의 문화와 전통, 특히 광양이 배출한 인물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선조들이 대한민국이란 국가 공동체를 만들어 역사와 전통을 계승해 왔듯, 지역에서도 지역문화와 사상, 정신의 우수성을 살펴 후손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광양의 자존심이 될만한 인물로 최산두 선생이 있다. 사인이란 높지 않은 벼슬에도 불구하고 기묘명현의 반열에 든 분이다. 그는 시대를 살며 ‘지식인으로서 시끄러운 시대의 고뇌’를 표현해 냈다.

바른길을 가고자 했던 선생의 시대정신은 4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추앙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의 제자는 장성의 인물 하서 김인후이다. 훌륭한 제자는 필연적으로 훌륭한 스승 아래서 나온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광양인들도 ‘시끄러운 시대의 고뇌’를 가슴에 품을 수 있도록 광양신문이 부디 고뇌하는 시대 정신을 이끌어가는 첨병이 되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