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도 마음 졸이고 모든 젊음의 시간을 수능 공부에 투자했던 올 해의 경주도 이제 막을 내렸다.
어떤 학생은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어 즐거워하게 되고 어떤 학생은 그렇지 못하여 한숨을 쉬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식은 이제 시작의 신호이지 아직 시작된 것도 아니다. 이러한 갈림길에 설 때마다 우리는 내가 걸어온 과거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이러한 성찰의 시간이 있고 오직 인간만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기에 오늘의 인류 문명이 이처럼 진화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쳐다보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된다. 내면에 보이지 않게 존재하는 원초적인 질투심이 아닐런지?
이처럼 우리 인간의 심성은 매우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그들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어떤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는지에 대해선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저 부모 덕분이거나 운이 좋아서라고 폄하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공인들은 결코 뒷 배경이 좋거나 운이 좋아서 성공한 것만은 결코 아니다. 그들 역시 숱한 실패를 경험하며 좌절과 절망 속에서 눈물을 흘렸던 날도 많았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어떤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성공을 향해 나아가게 만드는 인생의 원칙이 있었다.
젊은이들로부터 가장 존경 받는 벤처 기업가로 손꼽히는 안철수는 최근 정치 분야에서도 큰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다. 그를 성공으로 이끈 성공 습관은 정직, 성실,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라고 힘주어 말했다.
필자가 그의 강의를 직접 들은 바에 의하면 정직은 고객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것에서, 성실은 세 가지 핵심 가치 모두에, 공부하는 자세는 자신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임을 역력히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성공한 사람들에게 어김없이 인생의 성공원칙이 있듯이 안철수에서도 인생 원칙은 비켜가지 않았다.
그가 생각하는 인생의 원칙은 무엇일까? 그는 살아가는 동안 중심을 잡아줄 인생의 원칙을 자신에게만 적용하는 것과 타인들과의 관계에서 적용하는 것으로 나누고 있다.
먼저 그가 마음에 품고 지키고자 하는 인생의 원칙을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먼저 자신에게만 적용하는 인생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매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발전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둘째,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를 채찍질 한다.
셋째,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넷째, 스스로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으며, 외부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다. 다섯째, 항상 자신이 모자라다고 생각하며, 조그만 성공에 만족하지 않으며 방심을 경계한다. 여섯째, 기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일곱째, 천 마디 말보다 하나의 행동이 더 값지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세상은 나에게 너무 가혹하다는 하소연을 하면서 자신의 진로 때문에 취업 때문에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부지기수이다.
그러나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불평불만의 마음을 내려놓고 긍정적인 자세와 실천하는 정신으로 안철수가 적용한 원칙들을 나에게 몇 개라도 적용해 본다면 분명히 세상은 나를 외면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쉬운 것부터 자신에게 적용하여 볼 원칙들을 만들어 일상의 삶 속에서 어떻게 적용하면서 실천하느냐에 따라 세상은 내편이 되는 것이다.
이제 가을비도 그치면 찬 바람이 불어오듯이 우리 학생들이 선생님과 사회의 보호를 받은 학교라는 장막을 떠나면 세상은 더 찬바람이 불어닥칠 것이다.
누구를 원망하고 세상을 탓하기 전에 원래 세상은 불공평한 것이라는 사실을 마음으로 받아드리면서도 좌절하지 않은 젊은이에게 승리의 깃발은 주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