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남초, 마로초로 통폐합 ‘급물살’
광양남초, 마로초로 통폐합 ‘급물살’
  • 지정운
  • 승인 2012.03.19 09:22
  • 호수 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초 64년 역사는 승계
광양읍 용강 지구에 신설예정인 가칭 ‘마로초등학교’와 광양남초등학교를 통폐합하기 위한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광양교육청과 광양남초등학교에 따르면 남초등학교의 학생수가 점차 줄어들어 향후 통폐합이 예상됨에 따라 동문회 차원에서 새롭게 신설되는 마로초등학교로의 이설 주장이 제기 됐다는 것. 이설에 따른 요구 조건은 학교명은 마로초등학교를 수용하되, 광양남초의 역사를 승계하고 골프특성화 학교를 지속 유지한 것이다.

광양남초총동문회가 이설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저출산 및 농어촌 인구 감소에 따른 학생수 감소와 더불어 동문회의 학교 유지를 위한 재정적 부담의 가중 때문이다.

이에 따라 총동문회는 지난 2월 10일 광양교육청을 방문해 이같은 의사를 전했고, 교육청도 지역 차원의 자발적인 통폐합이란 점을 중시해 다양한 경로의 여론 수렴을 통해 적극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김선홍 교육장은 “지역 내의 자발적 통폐합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어보인다”며 “앞으로 도의회와 재정계획 심의, 교과부 재정투융자 심사 등을 거쳐 타당성이 인정되면 2014년 개교를 통해 광양남초의 마로초등학교로의 이설이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학교가 통폐합 절차를 거치면 20억 원의 통폐합 지원금이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