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물류도시로 발전하는 광양항
첨단물류도시로 발전하는 광양항
  • 백건
  • 승인 2006.12.06 23:37
  • 호수 1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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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을 비롯한 국내외 모든 항만들은 이제 화물 수출입을 위한 단순 하역기능을 벗어나 부두지역과 배후단지를 모두 포함한 모든 산업의 집합체를 통째로 홍보하는 브랜드 경영을 이루어 가고 있다.

광양항 역시 통합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전략을 구축하고 있고 그 목적은 결국 모든 기관이 힘을 모아 광양항을 거점으로 광양만권 전체에 대한 통합 브랜드 경영을 목표로 아루어 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는 전세계적으로, 작게는 국내항만정책이 그러했듯이 특정 몇몇 항만이 모든 해운물류를 독점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브랜드 경영은 항만산업과 멀기만한 개념이었으나 이제는 세계 모든 항만이 경쟁력을 가지고 전쟁을 펼치는 시대가 도래함으로써 그 어떤 항만도 미래에 대한 확신은 없게 되었다.

실제로 소규모 항만으로 치부해 왔던 중국의 연태항이 미주지역으로의 직기항 서비스가 이루어 지면서 인근 항만인 위해, 단동항등의 화물이 청도항을 등지고 연태항으로 집중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청도항의 급성장에도 제동이 걸리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의 이야기로만 치부할 수 없으며 최근 국내항만에도 정책적 변화가 예고되어 광양항의 입지를 흔드는 요인이 발생하였다. 인천항에 대규모 항만시설을 확충하겠다는 뉴스가 발표되면서 Two-Port System 정책을 사실상 뒤엎는 정책이 대두되었다.

결국, 광양항이 살아남는 길은 통합 브랜드 경영 실현을 통해 스스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결론 밖에는 답이 없는 듯 하며, 이는 최근 광양항에서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 U-Port 시스템 구축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세계의 모든 정부가 해운항만, 관세, 통관, 조세, 특허 등 유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행정서비스의 질적 수준, 업무프로세스 등은 엄청난 차이가 있으며 공공분야에서 시스템이나 서비스를 브랜드로 육성하여 세계와 경쟁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U-Port 시스템은 수출화물이 국내 생산지로부터 수입국의 수입업체에 도달하기까지 Door-to-Door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항만이용 고객  모두에게 화물의 흐름을 손바닥 보듯이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래형 물류정보시스템이며, 철저하게 고객중심의 서비스라 할 수 있다.

2005년 동아대의 항만물류효율화사업 분석결과에 따르면, U-Port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터미널에서의 화물반입시간, 컨테이너장치시간, 선적시간 단축을 통해 항만생산성이 약 20% 향상되고 연간 840억원의 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이러한 질 높은 수준의 물류서비스가 지역의 산업과 지역민의 삶의 질과 함께 공존해야 함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자명한 일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U-Port 구축을 통하여 지역산업을 육성하자는 광양시의 U-City 구축 전략은 우리 광양시가 첨단물류도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좋은 전략이라 생각된다.

이를위해 우리 지역민들도 U-Port 구축과 U-City 구축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로 우리지역이 첨단물류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보태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