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도서관 주간 “책이 있어 행복하다”
광양, 도서관 주간 “책이 있어 행복하다”
  • 이혜선
  • 승인 2012.04.23 10:11
  • 호수 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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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기 몰이

도서주간을 맞아 지역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큰 인기를 끌었다. 광양중앙도서관과 중마도서관은 이번 기간에 인형극, 전시회, 강연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시민들이 책과 더 가까워지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14일, 중마도서관에서 열린 ‘굴개굴개 꺼꾸리(A green Little Frog)’ 영어인형극 공연에 150여명의 관객이 몰려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중앙도서관 야외마당에서는 ‘봄날 책잔치’가 열려 1천여 명의 시민들이 자녀들과 손을 잡고 도서관을 찾아 도서관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중앙도서관이 준비한 체험마당에는 그림책버스, 세계문화체험, 로봇과학, 전래놀이, 폼아트, 독서명언 탁본 뜨기 등의 부스가 마련됐다. 어린이들은 직접 로봇차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엄마 아빠와 비석치기, 투호, 짚 줄넘기 등을 함께 하며 옛 놀이의 재미를 체험했다. 그림책버스에 올라탄 어린아이들은 선생님의 구연동화에 눈을 떼지 못했다.

전시마당에는 북한 어린이들이 보는 그림책들과 신기한 팝업북이 전시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장을 둘러본 이지연(34)씨는 “북한의 그림책이 우리나라 그림책과 달리 그림이나 문체가 특이해 신기하다”며 “다양한 팝업북도 직접 만져보고 아이에게 읽어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집에서 다 본 책을 가져와 다른 책과 교환하기도 하고 중고로 판매하는 아나바다장터와 신간도서 할인 판매가 진행된 책마당에서는 저렴하게 책을 구입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또 <나만의 독서명언 만들기>와 독서퍼즐, 책이 열리는 나무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해 선물을 주는 이벤트와 캐릭터와 함께 찍는 포토존도 함께 마련돼 시민들이 참여율을 높였다.

‘봄날 책잔치’를 찾은 김진만(41)씨는 “오랜만에 쉬는 날이라 아이들 데리고 도서관을 찾았는데 이렇게 재밌고 풍성한 행사를 하고 있어서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아이들이 책과 더 친근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런 행사들이 더 많이 생기길 바란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19일에는 중마도서관 3층 다목적실에서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정봉남 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 이사가 ‘신나는 도서관 행복한 자원 활동’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윤효식 소장은 “도서관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드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 책과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