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법사위원장, 송전탑 반대
우윤근 법사위원장, 송전탑 반대
  • 지정운
  • 승인 2012.05.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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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장관 불러 지중화 계획 수립 요구
구봉산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골약동 주민들이 지난 3월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우윤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지난 2일 한전에서 율촌산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154kV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해 “송전탑 설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전하고 정부가 사업을 추진하겠다면 “지중화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우윤근 위원장은 이날 오후 홍석우 지경부장관을 국회 법사위원장실로 불러, 광양지역 주변의 송전탑 현황을 설명했다.

우 위원장은 “광양지역에는 현재 276기에 달하는 송전탑이 세워져 있다”며 “이 구간에 설치되는 송전탑도 40여기에 달해, 앞으로 광양은 310개가 넘는 철탑공화국이 될 것”이라며 송전탑 설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우 위원장은 특히 “이번 154kV 백운변전소~율촌 변전소간 송전선로 구간에는 구봉화산 명소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봉화산에 송전탑을 설치할 경우 흉물로 전락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국도 2호선을 따라 지중화 계획을 수립,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지중화로 추진할 경우 재정적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검토 해 보겠다”고 밝혔다.